"당이 처한 어려움 외면 못해"
"민생실용정치 보여드릴 것"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라며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돌파를 선택했다”며 6·1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5월8일 오전 인천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6·1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선언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5월8일 오전 인천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6·1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선언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상임고문은 5월8일 오전 인천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출마선언식에서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악의적인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바로 정치의 정도”라고 출마 변을 밝혔다.

또 그는 “저의 출마를 막으려고 국민의힘 측이 과도한 비방과 억지 공격도 결단의 한 요임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상임고문은 출마선언문 낭독 전에 “대선 이후 집 밖으로 나온 것이 오늘이 4번 째”라는 말로 그의 복잡했던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대선 결과의 책임은 제게 있다”라며 “책임을 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고 국민 여러분들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서로를 미워하고 상대의 실패를 이끌어내기 위해 실수를 기다리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치는 이제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정치라는 것은 국민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책임지는 것이다”라고 규정했다.

이어서 이 상임고문은 “정치는 즐거워야 한다”라며 “전쟁이 아니라 정당하게 협력하고 결과를 수용해 또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국민의 축제라야 된다”고 단언했다.

덧붙여 그는 “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았지만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라며 “이번 지선에서는 견제와 균형이 가능하도록 일꾼이 선택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정치인은 민생에 유능해야 한다. 일꾼으로 최적화된 이재명과 동료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저 이재명이 합리적이고 강한 민주당과 함께 국회 안에서 입법과 국정 감시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민생실용정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실적으로 실력을 입증하며 지방정부를 바꿔왔듯 국회에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출마선언식 후 이 상임고문은 계양산 전통시장 상인들과 만나는 밀착형 유세를 펼쳤으며 모인 유권자들에게 즉석 연설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일할 수 있는 사람, 역량과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주어야 여러분의 삶이 바뀐다”라며 지난 대선에서 그가 내세웠던 ‘유능한 행정가’도 이미지도 부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지선 투표율은 50%대가 될 것이다”라며 “결국 한표 한표 행사하는 시민들이 투표하면 많이 투표하는 쪽이 이길수 있다. 빈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상임고문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박찬대·유동수·윤관석·허종식·맹성규·정일영·이성만 등의 국회의원들과 인천시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이 동석했으며 2030 여성 지지자들이 다수 참석해 이재명 후보를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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