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떳떳하다고 생각해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본인이 정당한 후보자임을 피력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5월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떳떳하다고 생각해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본인이 정당한 후보자임을 피력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5월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떳떳하다고 생각해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본인이 정당한 후보자임을 피력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정호영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5월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렸으며 정 후보자는 신현영 민주당 의원의 “자녀 의대편입 의혹, 병역 등 여러 이슈로는 윤석열 정부 첫 인사청문회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 사퇴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라는 질문에 “네”라며 위와 같이 답했다.

그간 정호영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으로는 딸과 아들이 2016·2017 연달아 정 장관 후보자가 병원장으로 근무하던 경북의대에 특별편입 전형으로 합격했다는 지적과 함께 아들의 경우 학부생 시절 KCI 논문 2편에 공저자 등재와 새로 개설된 전형을 통해 합격한 점이 먼저 도마에 올랐다.

이어 민주당은 아들의 2010년 신체검사 현역 판정 5년 후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 후 지방법원 근무 논란, 재검진단서 경북대병원 발급, 사회복무요원 판정 이후 치료에 쓴 비용 미미 등도 성토했다.

이날 정 후보자는 딸·아들의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의혹에 대해 “나중에 증인들께 물어보시면 저희 구조 자체가 아빠 찬스를 절대로 쓸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또 정 후보자는 “편·입학에 대해 다른 교수들에게 이야기하지도 할 수도 없었다"며 "아이들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부끄러워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라며 특혜는 없다고 단언했다.

정 후보자는 “어떻든 국민들이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고 여러분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굉장히 송구하다”라고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정호영 후보자는 신현영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공정과 상식의 가치로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본인 생각에 본인이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부합하는 인선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맞섰다.

이날의 인사청문회 후 민주당은 소통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보건복지부 소관 위원회인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24시간 돌봄 체계 여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라고 기자회견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단식에 돌입한 지 14일째라는 것도 모른다”며 후보자 신분이지만 마땅히 부처 업무에 해당하는 현안을 챙기는 것이 후보자의 직무다“라며 정호영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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