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원,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3월호서 짚어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3월호 ‘배달앱 현황과 구조진단’을 발간했다.

경상원은 배달앱 수수료 인상으로 비자와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황과 구조를 진단하고자 경제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경상원)
경상원은 배달앱 수수료 인상으로 비자와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황과 구조를 진단하고자 경제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경상원)

경상원은 ‘온라인 음식배달 중개 앱(이하 배달앱)’의 등장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손쉬운 홍보 채널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발맞춰 온라인 배달 서비스 거래액이 5년새 9.4배로 대폭 성장함에 따라 배달비, 수수료, 광고비 등으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황과 구조를 진단하고자 경제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배달앱을 사용하는 외식업체의 매출 비중은 42.0%까지 성장했으나, 외식업체의 영업이익은 식재료비와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장기적 하락세에 있으며, 배달앱을 사용할 때 지불되는 수수료와 광고비 비용 또한 여기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배달원에게 지급되는 ‘배달비’는 외식업체 점주와 소비자가 분담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달팁 부담이 적은 가게를 선호하지만, 이는 업체 부담으로 이어져 가격 인상, 음식 양 줄이기, 식재료 원가 절감 등 부정적인 결과로 파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외식업체와 배달원, 소비자를 연결하는 대가로 배달앱 플랫폼이 가져가는 핵심수입원인 중개수수료를 전면개편해 외식업체와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증가한 반면 배달원은 1.9배 증가에 그쳐, 수요-공급 불균형이 발생되고 있다고 보았다. 최근에는 배달앱 플랫폼 내 최상단 노출을 위해 외식업체 간 무한 출혈경쟁이 심화돼 이는 외식업체 점주에게 큰 부담이 된다고 보았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홍우 원장은 “적정 배달비, 수수료 책정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일방적인 이익 추구를 벗어나 플랫폼 기업-외식업체-배달원-소비자가 모여 적정한 배달 비용 책정을 논의할 기회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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