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 강민주 기자)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13일 이후 566일만인데요.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각자의 상황에 맞게 감염 위험을 판단하도록 마스크 착용을 선택에 맡긴 겁니다.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첫날인 오늘, 거리를 오가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이 하나둘 눈에 띄긴 했지만, 많은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했는데요,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지나던 한 시민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직까지는 걱정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인터뷰) 이광자 / 인천시 부평구

아직은 마스크를 벗기에는 불안해요. 저 지금 코로나 앓고 한 달이 됐는데도, 후유증에서 아직 못 벗어나고 있거든요. 아직은 너무 이른 감이 있는 것 같아요.

우려의 목소리와 달리, 마스크를 벗고 길을 걷거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도 드문드문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강규노 / 인천시 부평구

차를 타고 가고, 버스나 전철을 타게 되면 준비한 거 끼고 다니지. 여태까지 끼고 다니다가 벗으니까 살겠어..

다만 야외라도 밀집도가 높고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이 퍼질 위험이 큰 50명 이상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등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또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의심 증상자 등에게는 야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개방된 공간이라도 코로나19 감염 전파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까지 낮춰선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간경기TV 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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