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 B-Type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콜드체인 특화구역 B-Type은 23만1822㎡ 중 11만 3163㎡에 해당된다. 

입주기업 유치 대상지는 송도동 589 등 6개 필지다.

그중 5개부지 총 8만4737㎡는 오는 30일까지 ‘2차 민간제안사업 투자 및 입주기업 모집’이 진행된다.

민간제안사업은 민간기업이 자유롭게 사업을 제안해 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에 대해 평가 가능한 사업추진방식이다.

콜드체인 특화구역 A-type 입주기업 모집 시 항만 최초로 시행됐다.

참여 희망기업은 사전협의 신청서 제출 후 IPA와 협의를 통해 최초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안서 심의 결과에 따라 선정 과정에서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유치 대상지 중 나머지 1개 부지 2만8426㎡는 오는 6월 13일까지 ‘민간제안사업 제3자 제안공모’가 실시된다.

제3자 제안 공모는 1차 모집공고를 통해 채택된 사업계획에 대해 제3자 기업에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최종평가 절차다.

참여기업들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경쟁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공사와 사업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특화구역 지정 제도를 도입했다.

냉동‧냉장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20년 6월에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 내 콜드체인 특화구역을 지정했다.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로부터 발생한 폐기 냉열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물류단지다.

인천 신항 부두의 물류 인프라와 수도권에 인접한 입지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식자재, 바이오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해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하 162℃의 냉열 활용을 통해 전기요금 및 물류비 절감뿐 아니라, 저탄소·친환경 항만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두 개의 구역으로 구성된 특화구역 중 A-Type 부지에는 지난해 9월 ㈜한국초저온인천이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8월 착공 후 2025년 1월에 운영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고문에는 사업추진 일정, 입주자격, 제안서 제출 절차, 사전협의 방법, 시설물 건설 조건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해 콜드체인·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지정, 인천항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규정 개정으로 입주자격·선정기준 완화, 임대기간 확대(최장 30년→50년), 임대료 인하(신항 월 2518원/㎡→월 1964원/㎡) 등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