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민주당 모습 답답”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전략공천설이 나돌았던 김병욱(재선, 분당을) 의원이 성남시장 불출마선언을 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전략공천설이 나돌았던 김병욱(재선, 분당을) 의원이 sns에서 성남시장 불출마를 알렸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전략공천설이 나돌았던 김병욱(재선, 분당을) 의원이 sns에서 성남시장 불출마를 알렸다. 

김 의원은 4월21일 자신의 sns에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면서 ‘정치’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오직 국민을 중심으로 두고 활동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성하는 계기를 가졌다”고 불출마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날 김 의원의 sns에서는 전날 민형배 의원의 탈당으로 검수완박을 강행하려는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도 나왔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비판받아 온 내로남불 정치, 기득권 정치, 꼼수정치 등 모든 비판을 함축하는 부적절한 행위”이라고 단정하고 “이런 식으론 결코 검찰개혁을 이룰 수 없으며 우리 당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숭고한 민주주의 가치를 능멸할 뿐”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 당의 문제가 무엇인지 시간을 갖고 숙고해야 할 시기”라며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지금의 민주당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했다.

성남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 전 지사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시장을 지냈다. 지난 20일 민주당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경기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바 있다.

민주당에선 은수미 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 전 지사의 측근 그룹 '7인회' 멤버인 김 의원이 상징성 큰 지역의 수성에 나서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김 의원도 이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

앞선 20일,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인 경기도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김병욱 의원의 전략공천설을 가시화시켜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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