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조3천억원 목표
친환경차 지원정책 추진
시군별 특화품종 육성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지난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굵직한 성과를 연이어 거뒀다. 우박피해 농가에는 복구예산을 지원하고 도 내 우수농산물 수출확대에 앞장섰으며 고품질 경기미 마케팅창구 단일화를 통한 시장교섭력 제고도 이뤘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통해 과수농가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어린이들에게는 균형 잡힌 식습관 개선을 꾀했으며, 농기계 은행사업 확대를 통한 농업경영비 절감에도 한 몫을 거뒀다.

올해 임인년도 농촌사회에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코로나19로 외식문화 축소가 이뤄져 농·축산물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 세계 기조인 '탄소중립'에도 발맞춰야 한다.
가장 어려운 시기인 지금 XXX 본부장을 통해 올해 농협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본다.

- 코로나19로 외신문화가 움츠려들었다. 농·축산물 유통에 대해 변화를 꾀해야 할 것 같은데. 

지난해 경기농협은 전체 농·축산물 판매사업 실적이 4조 2815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소비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식문화 축소로 이어진 가정 내 장보기 활성화로 하나로마트 사업의 증가가 사업성장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올해에는 전년대비 985억원이 증가한 4조3800억원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달성을 위해 경기농협은 첫째 국가인증 취득 확대와 농산물 공동 수급방안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 농산물 유통기반 강화, 둘째 학교급식, 군납 등 공공사업 참여농협 확대, 셋째 홈쇼핑·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및 신상품 개발을 통한 수출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현재 전 세계 기조는 '탄소중립'이다. 어떻게 발맞출 것인지.

'2050 탄소중립'이 글로벌 신 패러다임으로 대두되면서,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고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030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 농협의 주유사업은 그간 지역내 농업용 유류공급과 영농비 절감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전기·수소차 시대 도래에 대응해 전환방향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년도 경기농협은 양주와 파주에서 국비와 민간자본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위탁운영 협약을 실시하였다.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구축비용은 지자체와 환경부, 수탁업체가 충당하고 농협이 위탁받아 운영하여 지자체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에도 꾸준히 수소연료전지차 위탁운영을 위한 MOU 추진 지원을 위해 지차체와 지역농협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 경기도 시·군별 특화품종 육성 방안은.

최근 쌀 이외의 대체 식품과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화됨에 따라 경기미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청·고시히카리로 대표되던 경기미를 안성·양평·용인·파주 중심으로 '참드림'을, 여주에 '진상' '영호진미'를, 이천에 '해들' '알찬미'등 시군별 대표 특화품종을 육성 및 전환 추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일 품종 출하 RPC간 통합마케팅 실시로 마케팅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도모하고, RPC별·품종별 재고현황 공유 및 조곡거래를 통하여 적정재고 관리 및 과도한 가격할인 등 RPC간 과당경쟁을 방지하여 경기미 시장교섭력제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2021년산 쌀의 공급과잉으로 RPC 재고부담 가중, 시장가격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2022년도 적자 RPC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도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하여 시·군 관내 기업체, 공공기관 및 급식업체 등 지속가능한 판로 개척 지원과 지자체 및 중앙회 보조 등을 활용함으로써 벼 수매통 구입 지원, 수매인건비 절감 등을 통한 RPC 경영개선에 경기농협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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