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지역구 연속 3선 금지 제도화" 초강수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 공천되도록 노력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1월25일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종로·안성·청주 상당구 보궐선거에 후보도 공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송영길 당 대표는 1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진=홍정윤 기자)
송영길 당 대표는 1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종로·안성·청주 상당구 보궐선거에 후보도 공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송영길 당 대표는 1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같이 밝히고 “이재명 후보와는 상의한 바가 없으며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무공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송 대표는 “촛불의 명령으로 탄생한 민주당 정부에게 국민께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는 유례없는 큰 승리를 안겨주시기도 했다”며 “그러나 오늘의 고단함을 해결하고 내일의 불안을 덜어달라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기대를 민주당은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본인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송영길 대표는 “586이 많은 일을 해온 것도 사실이나 기득권이 됐다는 당 내외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라고 짚고 “이번 지방선거에 2030 청년들을 파격적으로 대거 공천하겠다. 민주당이 2030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한 방안으로 전체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며 더불어민주당은 송 대표의 결정에 대해 현행 당헌 9조, 청년 공천 30% 노력 조항이 있음을 밝혀 송 대표의 제안을 뒷받침했다.

또 송 대표는 “이번 결정이 일종의 압박이나 동참 유도로 해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회의원은 모두가 국민 앞에 자신이 책임을 지는 자리다. 누가 강요하고 압박할 문제가 아니다. 각자 국회의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의 정체 현상이 이어지니 '막판에 이러는 것 아니냐' '쇼로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는 “제가 처음부터 당 지도부가 아니었지 않나. 저도 수많은 배제의 아픔을 겪고 풀뿌리 당원들의 힘으로 기적같이 당대표에 선출됐다. 당대표가 된 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했던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대구 중랑구 공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지자체장급에 대해서는 ”당의 모든 조직이 대선에 집중하고 있어서 지방선거 공천 절차도 미뤄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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