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서울 진행..연남동 거리걷기 행사
"무력충돌 줄이는 게 정치 지도자가 할 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작심한 듯 “선제타격은 군사전문가가 할 얘기지 정치 지도자가 하면 국가 관계가 망가진다”고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월21일 매타버스(매주타는 버스) 일정으로 서울 연남동에서 거리걷기 행사를 가졌다. 버스에서 내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이재명 후보.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월21일 매타버스(매주타는 버스) 일정으로 서울 연남동에서 거리걷기 행사를 가졌다. 버스에서 내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이재명 후보.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후보는 1월21일 주말마다 진행하는 매타버스(매주타는 버스) 일정을 서울에서 진행했으며 연남동 거리걷기 행사 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비난하고 이는 긴장의 고조와 대결의 격화로 이어져 군비 경쟁을 가속화시킬 것이라 지적했다.

이 후보는 연남동 거리에서 즉석 연설로 “여러분은 전쟁을 바라는가? 평화를 바라는가?”라고 질문하고 “전쟁은 나이든 기득권자들이 결정하고 죽는 거는 결정에 참여하지도 못한 젊은이들이다”라고 단언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한 일 중에 딱 한 개 인정하는 게 있다. 바로 농지개혁이다”이라고 언급한 뒤 “그런데 제가 용서하지 못하는 게 있다. 다리를 끊고 도망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는 “인민군들이 북한에서 쳐들어 오니까 기차를 타고 도망을 갔는데 대전을 지나서 대구까지 가버렸다. 너무 많이 왔구나해서 대전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서울 시민 여러분 걱정마십시오 우리가 내일 아침이면 평양을 점령해서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압록강에서’라는 방송을 했다. 이래놓고 다리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인민군이 총들고 시키는 일을 탈출 못한 서울 시민들이 했는데 이걸 부역이라고 다 잡아다가 사살했다”고 비난하고 “이런 말도 안되는 결정조차 전쟁이니까 하는 거다”라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북한이 문제를 일으키면 더 이상 긴장이 격화되지 않게 무력 충돌 가능성이 줄어들게 하는 게 바로 정치지도자가 할 일이다”라며 “그런데 군사 전문가가 할 일이 있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로 공격하려고 하면 그 위험 타겟을 우리가 먼저 제거한다. 이건 군사전문가는 할 수 있는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면 비용이 들고 경제가 망가진다, 진짜 전쟁이 나면 젊은이들이 죽는다“라며 ”틈만 나면 사람들 싸움시켜 가지고 남과 여를 나누고 수도권과 지방정치 나눈다. 이런 거는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적대 행위를 하는 거다“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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