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좋은 정책을 위해서라면 여·야 진영을 가리지 말고 활용해야 한다며 유승민 전 의원의 정책도 수용한 ‘6대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월1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의 일자리 공약을 포함한 6대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월1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의 일자리 공약을 포함한 6대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후보는 1월1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일자리는 곧 경제며 복지”라며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의 일자리 공약을 포함해 '디지털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포커스를 맞춘  일자리 공약을 제시했다.

또 이 후보는 지방균형 발전 정책은 국가의 장기지속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핵심과제이기 때문에 지역 특색에 맞는 기업 육성과 문을 닫는 지역대학을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양성기관으로 전환해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SW 기업들은 일할 사람이 없다, 반면 청년들은 일할 곳이 없다고 한다”라며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려 지방 경제가 악화되는 ‘양극화’ 현상을 짚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지방 이전 인센티브 도입, 도시계획과 개발에 대한 기업의 자율권을 확대할 것이라 발언했다.  

그의 기본적인 정책 기조는 △기업·지역의 일자리 성장전략 △경제·사회 전반의 통합적인 접근 △선제적이고 정의로운 전환 등 세 가지로 요약되며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을 6대 공약 중 첫 번째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국비, 지방비, 민간자금을 포함한 135조원을 조성하고 디지털 인프라 조성, 데이터 고속도로와 산업생태계 구축, 초기술 ․ 초연결 신산업 육성, 디지털 문화콘텐츠 육성, 스마트 SOC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그린에너지와 에코모빌리티 산업 혁신,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 자원순환 신산업 육성 방안도 발표하고 유승민 전 의원이 주장했던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 공약도 그의 정책에 녹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월1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의 일자리 공약을 포함한 6대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월1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의 일자리 공약을 포함한 6대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 후보는 “(유 전 의원이) 사회적 일자리 공약을 주장했다가 야권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했다. 포퓰리즘이다. 예산 낭비다, 지적이 있었다”라며 “진영 논리에 빠져서 유효한 정책과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게 통합의 정신이고 통합의 정신이야말로 국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일자리 정책 체계 정비를 위해서 ‘일자리전환기본법’ 제정과 일자리 ‘콘트롤 타워’ 설립, ‘일자리대전환위원회’ 개편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도 전했다.

덧붙여 미래핵심 산업의 창업을 돕는 테크형 메가펀드인 K-비전펀드를 50조원 규모로 조성해 기업의 성장을 돕고 벤처 투자 규모는 10조원 수준으로 증액하며 국민참여형 벤처투자펀드도 도입할 것이라 말했다.

이 후보는 강력한 투자로 국가대표 혁신기업 3000개, 유니콘기업 100개와 다수의 데카콘기업을 육성하겠다며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의 일자리 세액공제와 고용유지 과세특례, 고용증대세제 감면을 확대한다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라 분석되는 청년층 공약으로는 ‘임기 내 청년고용률 5%p 상향이라는 과감한 목표를 제시’하고 국민내일배움카드의 청년 지원금을 두배 증액과 희망을 잃은 청년니트(NEET)를 위한 맞춤형 1:1 지원사업을 제시했다.

이 외에 맞춤형 직업훈련과 직업상담, 기업이 신산업으로 전환할 경우 규제 특례와 사업전환자금 확대 지원, 장기유급휴가훈련 제도 확대 시행, 주력산업의 쇠퇴가 예상되는 지역은 선제적으로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해 피해방지와 복구방안 종합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데카콘(Decacorn) 기업 가치 100억 달러 이상인 신생벤처기업.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직장에 다니지도 않고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도 않             는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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