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서북구 연장 제시
"주거 공급 10만호도 가능"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지상의 철도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빠르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쾌적한 서울을 만들 것이라 공약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석열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 관련 정책으로 ‘경원선 청량리에서 도봉산 구간(13.5Km. 11개역 포함))·경부선 당정에서 서울역 구간(32Km. 19개 역 포함)· 경인선 구로에서 인천역(27Km.21개 역 포함) 구간을 지하화 시킬 것이라 발표했다.

또 윤 후보는 경부고속도로 한남IC에서 양재IC 구간 6.8Km 지하화 사업과 서울 서북부 지역의 교통난과 출퇴근 불편을 해소를 위해 용산역에서 은평구를 거쳐서 고양시 삼송에 이르는 신분당선 서북구 연장사업도 제시했다.

그는 양재~한남IC 구간을 지하화하면 기존 노면과 완충녹지 등을 합쳐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3배인 60만㎡의 공원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지상 공원에는 각종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단절된 강남을 하나로 잇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관련해 윤 후보 측 선대본은 재정 부담에 관련해서는 “경인(4조 7340억)·경부(16저 700억)·경원(3조 510억) 지하화는 총 23조 855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지상권 개발이익 18조1400억원과 정부의 직접 개발 사업 5조7000억 정도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도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지상의 유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이곳에 주거, 상업, 문화생태공간을 배치해서 낙후된 철도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지하화에 수요되는 비용도 충당할 수 있으며 10만 호에 이르는 주거 공급도 가능해 진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윤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반도선진화재단’ 국토연구회장 이한준 박사는 “선 투자할 경우 채권을 발행하거나 하는 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이후 발생된 개발이익으로 상환하는 구조로 가면 정부 예산이 크게 들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이한준 박사는 “대심도 SHIELD TBM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굴착과 동시에 세그먼트 라이닝 체결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토사의 유입과 추진을 병행할 수 있다. 이로써 교통 체증없이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라며 공사에 따른 도심교통 마비는 기우임을 전했다.

지하화 계획 발표에 덧붙여 윤 후보는 철도와 지하철 노선 확장으로 인한 차량기지 확충 방안에 대해서는 “과거 서울 시내 안에 차량기지들이 많이 있었다. 이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지역을 지하화·테크화시켜 입체 복합 개발 즉 백화점이나 사무실·상업시설과 주거 공간이 함께 들어가는 편의시설을 개발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윤 후보는 여의도 금융타운을 금융특구로 지정해서 글로벌 금융법체계가 정착한다는 방안과 우리나라 제조업 기반을 고려해서 아시아 상품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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