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1일 기준 63명 중 35명이 무자격 운전
자격증 보유자 중 20명은 다른 보직에서 근무해
양기대 의원 “전문인력 양성 안전·실질 보상안 마련”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소방사다리차 운전요원 중 무자격자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1년 1월 1일 기준 인천지역 내 소방사다리차 운전요원은 모두 6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가운데 자격증 소지자는 약 44%에 해당하는 28명이고 무자격자는 35명으로 무려 약 56%를 차지해 절반이상이 무자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지난 2021년 1월 1일 기준 인천지역 내 소방사다리차 운전요원은 모두 6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가운데 자격증 소지자는 약 44%에 해당하는 28명이고 무자격자는 35명으로 무려 약 56%를 차지해 절반이상이 무자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1월12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소방사다리차 운용능력 교육 및 시험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2019년 이후 총 1435명의 소방사다리차 전문 요원을 양성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496명, 2020년 613명, 2021명 326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인천의 소방사다리차 운전요원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무자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21년 1월 1일 기준 인천지역 내 소방사다리차 운전요원은 모두 6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격증 소지자는 약 44%에 해당하는 28명이고 무자격자는 35명으로 무려 약 56%를 차지했다.

인천의 무자격자 비율은 전국 평균 약 55%보다도 1%가량 높았다.

인천지역 내 소방사다리차 운전요원 10명 중 약 5.6명이 무자격자인 셈이다.

또 인천지역 내에서 소방사다리차 자격증을 보유한 대원은 총 48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약 58%에 해당하는 28명은 소방사다리차를 운전하고 있으나 약 42%의 20명은 다른 보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격증을 보유하고도 다른 보직 근무 비율이 전국 평균 약 44%보다 약 2%가량 낮은 기록이고 8개 특·광역시 가운데 4번째 낮은 비율이다.

인천지역 내에서 자격증을 보유한 대원 중 약 6명만이 소방사다리차를 운전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준 전국의 소방사다리차 운전요원은 총 1361명이고 이중 614명은 자격증 보유자고 약 55%로 절만이 넘는 747명은 무자격자다.

또 전국의 자격증 보유자는 1099명으로 같은 기준으로 약 55.9%에 해당하는 614명이 소방사다리차를 운전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준으로 485명은 다른 보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자격증 보유자 중 현재 사다리차 운전 보직비율은 대전이 32명 중 81.3%에 해당하는 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 63명 중 47명으로 74.6%, 대구 52명 중 38명으로 73.1%, 부산 59명 중 38명으로 64.4%, 전북 47명 중 30명으로 63.8% 등의 순이다.

또 광주 25명 중 15명으로 60.0%, 충남 49명 가운데 29명으로 59.2%, 전남 70명 중 41명으로 5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양기대 의원은 “일선 현장의 소방관들은 대형사고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방사다리차 운용을 기피하고 있다”며 “소방청은 소방사다리차 전문운용인력을 양성해 안전근무 및 실질적 보상방안을 마련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다리차(고가차) 대수에는 펌프차에 사다리를 적재한 차량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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