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 회견서 발언
"특례시 품격 걸맞게"

윤화섭 안산시장은 1월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특례시’ 승격과 함께 22세기로 나아가는 ‘희망’의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특례시 품격에 걸맞는 신청사 시대를 예고했다. (사진=김대영 기자)
윤화섭 안산시장은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특례시 품격에 걸맞는 신청사 시대를 예고했다. (사진=김대영 기자)

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특례시 품격에 맞춘 신청사 시대를 열고,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한국문화 국제학교’를 설립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상호문화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로 나아가는 도시로 비상하고자 한다”라며 “행정안전부와 특례시 지정을 위해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국내 유일 ‘상호문화도시’ 안산의 특성과 실질적인 행정수요를 고려해 행정·재정·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특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윤 시장은 아울러 특례시 품격에 맞춘 신청사 시대를 예고했다. 윤 시장은 “1982년 반월지구출장소로 지어진 현 청사의 일부는 철거해야 할 정도로 낡고 협소한 상황”이라며 “현 청사 부지를 중앙역세권과 연계한 청년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고, 그 이익금으로 신청사 이전 사업에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의견수렴 등을 거쳐 현 청사 중·개축보단 새롭게 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통해 고잔동 별빛광장이 위치한, 안산의 바닷길 관문이었던 옛 사리포구 인근 30블록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혔다.

윤 시장은 “신청사는 산업혁신, 문화진흥, 교통혁명 에너지를 가진 안산시민 거버넌스의 핵심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안산문화광장 남단에 개통하는 신안산선 역사는 ‘안산시청역’으로 명명해 시민의 자존심도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청사 이전비용은 현 청사 부지를 개발하는 이익금으로 마련하고, 남은 재원은 시민을 위해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 청사 부지 개발과 신청사 이전 사업을 병행하는 복합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윤 시장은 “현재의 청사 부지는 향후 초 상업기능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청년벤처밸리’로 개발돼 안산 청년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모든 구상은 시민 여러분과 시의회, 각계 전문가의 뜻을 모아 이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안산시기자협회는 12개사를 대표해 김대영 회장이 5가지 질문을 했다.

시장의 소통부재, 인사문제 특히 산하기관의 대표이사 및 임원 채용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의 입김을 지적하고 임명권자인 시장의 생긱을 물었으나, 대변인을 통해 정치권이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화호 태양광 발전소 설치문제는 백지 상태로 취소됐다고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또한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화랑유원지·추모공원 설치는 정부에서 밀어부쳐 안산시는 설계를 마쳤으나 앞으로의 계획이 없다고 대변인은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시화호 철탑고압선 지중화 사업은 안산시민과 지역정치권, 시민단체 등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하나돼 추진하겠다며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한전에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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