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마을 확대·조성
에너지 신산업‥ 수익 창출
복지에도 에너지 정책 더해

[일간경기=구학모 기자] 광주시가 최근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도시가스 및 전력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수립한 ‘광주시 에너지자립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실행 목표인 '미래가 있는 에너지 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최근 4년간 지역특성을 반영한 에너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도시가스 공급확대로 에너지 취약지역 불평등 해소 및 삶의 질을 개선하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추진으로 에너지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온실가스를 감축해 환경 개선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최근 기후위기에 따른 지역 탄소중립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광주시가 친환경에너지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도시가스 미 공급 지역에는 대체사업을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 등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에너지자립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미래가 있는 에너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광주시 서하리에 설치된 소규모 태양광 시설. (사진=광주시)
광주시는 에너지자립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미래가 있는 에너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광주시 서하리에 설치된 소규모 태양광 시설. (사진=광주시)

◆너른고을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광주시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2억원을 확보하고 6개 읍‧면, 51개 마을 주택 및 건물에 태양광, 지열, 태양열 설비 8971.5㎾, 822㎡를 설치했다.

융‧복합지원 사업을 통해 시민들은 3㎾ 주택 태양광 설치 시 연 60만원, 지열 설치 시 연 180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18년부터 추진해온 경기도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인 에너지 취약지역 7개의 마을에 총 160개소, 630㎾ 태양광을 설치하고 마을마다 주민 수익형 태양광 발전소를 1개소씩 마련해 주민복지 및 마을회 운영기금으로 사용 가능한 수익금을 조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를 통해 에너지자립마을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시 에너지자립도를 제고하고 시민들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14일 광주시청 6층 접견실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진 발전사업 상호협력 업무협약. (사진=광주시)
지난해 9월14일 광주시청 6층 접견실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진 발전사업 상호협력 업무협약. (사진=광주시)

◆친환경 에너지전환도시 기반 마련

광주시는 지난 3월, 신재생 에너지전환 도시조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지역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태양광 설비를 통합 모니터링하는 에너지전환플랫폼과 도심형 에너지자립모델인 공공건물 주차장 및 공장지붕 태양광 발전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공건물 주차장 4곳에 987.35㎾, 민간공장 지붕 3곳에 308.13㎾를 설치해 얻게 될 연간 발전 수익금은 1억9700여 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 시장은 “에너지전환 플랫폼 구축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합관리하고 자료를 분석해 에너지 전환 정책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전 수익금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사용해 에너지전환 도시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시는 1주택 1태양광 사업으로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추진하는 주택지원 사업 대상가구에 시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4년간 태양광은 297가구, 891㎾를, 지열은 126가구, 2205㎾를 설치했다.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공간이 부족한 아파트·빌라 등 공동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는 3년간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해 224가구에 82.34㎾를 보급해 전기료 절감 혜택을 주고 있다.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사업

광주시는 도시가스 사업자의 경제성 미흡 등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경기도, 코원에너지서비스㈜와 협의해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 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대상지는 오포읍 추자1리·송정4통·목동 3개 마을로 사업비 20억8500만원을 투입해 4천301m의 도시가스 공급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가스 배관과 거리가 멀어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LPG소형저장탱크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난 2018년부터 7개 마을 395세대에 LPG소형저장탱크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남종면 검천1리, 검천3리 2개 마을 46세대에 LPG소형저장탱크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매년 도시가스 미 공급지를 대상으로 경기도와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 사업,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의 연료비 절감과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