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2021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신축년은 모두에게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지역에도 역시 올 한 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일간경기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기 전, 2021년 경인지역을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정리해봤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

올 한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내년 3월에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선출이죠. 각 당의 후보선출을 위한 여정에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1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각각 선출됐습니다. 거대 양당 외에도 이번 대선에는 18명의 후보가 뛰고 있는데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대통령 선거, 국민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해 보입니다. 

[대선판 뒤흔든 대장동 특혜 의혹]

2020년 LH투기가 대한민국을 흔들었다면, 올해는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이 1년 내내 떠들썩했는데요. 특히 대장동 개발사업이 진행될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로 확정되며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천서 오미크론 확진자 전국 첫 발생]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회복의 기쁨도 잠시, 무서운 전파력을 자랑하는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우리나라에 첫 상륙한 곳은 바로 인천의 한 교회였습니다. 목사 부인이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답하는 바람에 확진자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진격의 인천시'..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지난해 환경특별시를 선포한 뒤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자체매립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간의 갈등이 일기도 했지만 영흥도가 매립지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인천시민 대부분이 2025년 매립지 종료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 만큼 차질없이 추진되길 기대해봅니다. 

[경기북부로 공공기관 대거 이전]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기치 아래 경기도가 지난해 5개 공공기관 이전에 이어 올해도 경기연구원과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7개 공공기관이 경기북동부 이전지를 확정 지었습니다. 1,2,3차에서 모두 탈락한 지자체는 무엇이 공정인가 되묻기도 했는데요. 균형 잡힌 발전으로 북부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덜어줬으면 합니다.  

[일산대교 다시 유료화.. 좋다가 말았네]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고양시와 파주시, 김포시민들에게는 정말 아쉬운 소식이었을 텐데요. 지난 10월27일 경기도의 공익처분으로 시행됐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주)일산대교 측이 법원에 제기한 공익처분 취소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11월18일부터 다시 유료로 전환됐습니다. 현재 경기도와 3개 지자체는 이에 반발하며,  항구적 무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3연륙교 준공.. 청라·영종 주민 부푼 꿈]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 12월22일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LH공사가 건설비 5천억원을 영종과 청라 토지 조성원가에 반영한 지 15년만인데요. 인천시는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은 물론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과 투자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원 성매매업소 60년 만에 역사속으로]

60년간 이어져 오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5월31일 밤을 끝으로 마침내 폐쇄됐습니다. 그동안 수원시와 경찰, 시민단체, 그리고 인근 주민들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는데요.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현재 이곳은 여성안심구역에 이어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 해제되는 등 폐쇄 이전 집결지의 모습은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인천 송도, 대한민국 최고 바이오 도시로]

지난 12월27일, 인천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송도국제도시 내 연구소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포함해 국내 빅 3 바이오기업이 모두 송도에 입주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는데요. 이로써 인천시는 지난 7월 정부가 국내 바이오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한 K-바이오 랩허브 선정과 더불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수원 kt위즈 우승.. 수원시 전폭지원 결실]

수원 kt위즈가 11월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8대4로 꺾으며,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수원시는 KBO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kt 위즈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막내 구단 kt 위즈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간경기에서 선정한 올해의 10대 뉴스였습니다. 2022년은 육십 간지 중 39번째로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입니다. 검은 호랑이는 호랑이 중에서도 강력한 리더십과 독립성, 도전정신, 그리고 열정적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백두대간을 거칠게 누비던 강인한 호랑이처럼 기백이 넘치는 한해이자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