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평가 후 개선책 발굴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강력한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추진 중인 수원시가 올해 소각용쓰레기 발생량을 10% 가까이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시는 12월30일 11월까지 자원회수시설에 반입된 소각용쓰레기는 11만918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2231톤보다 9.9%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은 염태영 시장이 지난 4월 원천동 일원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수원시)
수원시는 12월30일 11월까지 자원회수시설에 반입된 소각용쓰레기는 11만918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2231톤보다 9.9%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은 염태영 시장이 지난 4월 원천동 일원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수원시)

올해 11월까지 자원회수시설에 반입된 소각용쓰레기는 11만918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2231톤보다 9.9% 감소했다.

자원순환센터로 반입된 재활용 쓰레기는 늘어났다. 올해 11월 기준 재활용쓰레기 반입량은 4만724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3162톤보다 9.4% 늘어났다.

수원시는 올 한해 동안 ‘자원 선순환 체계가 기본이 된 강력한 쓰레기 감량’을 목표로 지속해서 쓰레기 감량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월22일부터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을 대상으로 샘플링(표본 검사)을 해 반입 기준에 미달된 쓰레기를 배출한 동(洞)은 ‘생활쓰레기 반입 정지’ 처분을 내리는, 강력한 쓰레기 감량 정책을 추진했다.

‘소각용 쓰레기 샘플링·반입정지 사업’을 시행 후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되는 소각용 쓰레기는 줄어들고, 자원순환센터로 반입된 재활용 쓰레기는 늘어났다.

또 공동주택 생활폐기물 샘플링, 모바일 대형폐기물 신고시스템 운영, 수원환경컵 큐피드(cupid) 제작·보급, 음식물 종량제 RFID(무선식별시스템) 기기 일반 주택 확대 등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지난 6월과 10월 두 차례 걸쳐 300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에서 배출되는 소각용 생활폐기물을 대상으로 샘플링을 했다. 지난 16일부터 3차 샘플링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대형폐기물 수거 서비스 운영업체와 협력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대형폐기물 수거를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카페에서 음료를 포장 구매할 때 일회용 컵 대신 수원시가 제작한 다회용 텀블러(스테인리스 재질)를 사용하는 ‘수원 환경컵 큐피드 사용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11월에는 공동주택단지에서만 사용했던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제기기를 일반주택지역 15개소(20대)에 시범 설치했다.

수원시는 올해 추진한 쓰레기 감량 정책을 자체 평가해 개선할 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SNS를 통해 환경관리원 격려 응원메시지 댓글 캠페인, 수원시 공식 캐릭터 ‘수원이’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플로킹’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플로킹’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폐기물 처리’가 중심이 됐던 정책이 ‘폐기물 자원화’로 변화되고 있다”며 “2022년에는 재활용 활성화, 폐기물 원천 감량, 발생 폐기물 순환 이용 등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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