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4개월간 1만9230건 중 1776건 쇼크사..인천도 4건
인천 유기 개·고양이 포획 1만284건 중 484건도 마취총
박재호 의원 “동물용 마취약물 기준 매뉴얼 마련 필요”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에서 유기동물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마취총을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해 쇼크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12월27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올해 4월말 까지 인천지역에서 개와 고양이의 유기동물 포획 건수는 총 1만284건에 달하고 이중 484건이 마취총을 이용한 포획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취총으로 인한 포획은 약물쇼크사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나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픽=박종란 기자)
12월27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올해 4월말 까지 인천지역에서 개와 고양이의 유기동물 포획 건수는 총 1만284건에 달하고 이중 484건이 마취총을 이용한 포획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취총으로 인한 포획은 약물쇼크사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나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픽=박종란 기자)

12월27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올해 4월말 까지 인천지역에서 개와 고양이의 유기동물 포획 건수는 총 1만284건이다.

이중 개는 6278건이고 고양이는 4006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개 포획 건수는 2018년 1935건, 2019년 2164건, 2020년 1833건이고 올해는 4월말 기준 346건이다.

2019년까지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지난해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양이는 2018년 1271건, 2019년 1251건, 2020년 1299건, 올해는 4월말 현재 185건이다.

매년 감소세와 증가세를 반복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개와 고양이의 유기동물 포획 과정에서 마취총을 사용한 건수는 총 484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개는 481건이고 고양이는 3건이다.

연도별 마취총 사용 개 포획건수는 2018년 152건, 2019년 168건, 2020년 138건, 올해 4월 기준 23건으로 조사됐다.

2019년의 경우 전년보다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고양이는 2108년 3건 이후 단 한건도 없었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개와 고양이의 유기동물 포획 건수는 모두 18만2741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개는 14만3923건이고 고양이는 3만8818건이다.

연도별 개 포획 건수는 2018년 4만2827건, 2019년 4만8091건, 2020년 4만4078건이고 올해는 4월 기준 8927건이다.

고양이는 2018년 1만4129건, 2019년 1만2221건, 2020년 1만926건이고 올해는 4월 현재 1542건이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포획 과정에서 마취총 사용 건수는 2만610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개는 2만77건이고 고양이는 533건이다.

박재호 의원은 “동물포획 관련 안전관리 표준작전절차 매뉴얼은 있지만 동물용 마취약물에 대한 전문적인 가이드라인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물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동물이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품관리기준을 정하고, 수의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동물포획 매뉴얼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전국에서 마취총으로 개와 고양이를 포획한 1만9230건 중 약 10%에 해당하는 1776건이 마취약물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도 같은 기간 마취총을 사용해 포획한 유기동물 가운데 사망한 경우는 총 4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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