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은 '더불어민주당'
"분열해서 이긴 역사 없어"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당명 ‘더불어민주당’으로 통합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12월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통합 합의했음을 선포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12월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통합 합의했음을 선포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12월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선거의 승리와 정치·사회 대개혁을 이루기 위한 대통합이 필요함을 인식했다며 통합 합의했음을 선포했다.

먼저 열린민주당은 지난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분열해서 이긴 역사는 없다”라며 7대 정치 및 사회 개혁 의제를 더불어민주당에게 제시한 바 있다.

이중 열린민주당이 제시한 사회개혁의제 ‘교사의 근무시간 외 정치기본권 보장법안 처리’를 제외한 나머지 제안은 수용된 채 이날 통합 안이 발표했다.

발표된 통합 안에는 비례 국회의원 등 열린 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정치개혁의제를 추진 등 민감 사안도 담겼다.

또 이를 위해 양 당이 5:5로 참여하는 당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사회 개혁을 위해서는 검찰 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 편집·배열 금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을 법제화 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열린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대위에 별도의 열린캠프를 구성해 대선에 참여 한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 대표는 두 당의 통합 조건 수용에 대해  “열린민주당이 내걸었던 소중한 가치들, 열린 공천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치사회개혁 의제에 대한 요구사항을 더불어민주당이 긍정적으로 수용해준 점에 대해 의미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송영길 당 대표 또한 “열린민주당과 힘을 합쳐서 여러 가지 혁신 과제들을 토의해나가겠다”라며 “통합 직후 국민주권 강화, 정당민주주의 보완, 국회의원의 특권 개혁 등 전방위적 정치개혁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당은 향후 당원 토론과 투표·중앙위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10일 전후에 정식 통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