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현면 도하리·남면 상수리
총사업비 3천600억원 투입돼
지역발전·일자리 창출 기대

[일간경기=조영욱 기자]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가 경기북부 스마트산업 벨트의 한 축으로 우뚝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대 99만2000㎡에 총사업비 3600여 억원을 투입, 양주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동사업 시행을 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한 거버넌스를 구축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양주시 2020장기발전계획’  ‘2020년 양주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및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 등 각종 상위계획과 부합된 산업단지로 균형적인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혁신성장을 이끌 긴요한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산단 주변에 산재돼 있는 개별공장의 집단화, 집적화 도모를 통해 개별 입지공장에 의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 문제를 해소하는 등 산업 파급효과를 높여 개발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북부 지역과 양주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양주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대 99만2000㎡에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가 추잔되고 있다. 사진은 사업 조감도 (사진=양주시)
양주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대 99만2000㎡에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가 추잔되고 있다. 사진은 사업 조감도 (사진=양주시)

□산업단지 ‘첫 삽’을 뜨기 위한 11년간의 노력

양주시는 지난 2008년 경기북부 섬유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발계획수립 용역 착수, 2010년 국토부로부터 116만7000㎡ 규모의 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으면서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14년 임진강고시 2차 개정을 이끌어 내며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업소의 산업단지 입지규제를 해소했고 산업단지 지정 신청, 분양 활성화 업무협약 등을 진행해왔으나 섬유산업 등 저부가가치 사업의 쇠퇴로 인한 입주수요 부재와 민간사업자 선정·시행 문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기반이 열악한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양주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역할을 수행할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2016년 11월 은남일반산업단지 지정 고시가 완료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18년 11월 개발계획 및 기본실시 설계용역을 착수한데 이어 타당성조사를 완료했으며 12월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로 은남일반산업단지 구역이 99만2000㎡로 확정됐다.

이후 2019년 10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입주기업 세제혜택 확대로 조기 분양의 가능성을 높였으며 2020년 9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 기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9월 경기도 산업입지심의회에서 원안 통과했으며 12월 경기주택도시공사 공동시행 참여 도의회 통과,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고시 통보를 받으며 주요 행정절차를 매듭지었다.

지난 1월 국방부가 산단 조성 대상지에 지정된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했고 이어 6월 경기도가 산업단지계획(변경)을 승인 고시함에 따라 사업 추진 11년 만에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양주시는 올해 산업단지 보상절차를 추진하고 2022년에 산업단지 공사를 착공하여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뛰어난 입지조건과 상품성 겸비‥ 입주 기업 ‘문전성시’

한국형 뉴딜정책에 따라 E-commerce 특화단지로 조성하는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에 국내 굴지 기업들의 입주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해 1월 국내 최대 복합물류 기업 ㈜로지스밸리와 투자 MOU 및 고용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 ㈜아성다이소와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내 물류허브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고용협약’을 공동 서명했다.

이로써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인 ㈜로지스밸리와 국내 대표 생활용품기업 ㈜아성다이소, 각각 협력 제조기업이 각각 18만㎡, 10만㎡ 규모로 입주할 예정이며 전자·전기·기타기계·물류 등 9개 첨단 유망업종이 입주 준비 중에 있어 경기북부 최대 복합물류 허브기지로의 도약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또한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대진테크노파크·(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북부지회와 함께 체결한 양주형 뉴딜 프로젝트 ‘은남일반산업단지 E-commerce 메카 및 경기양주 테크노밸리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혁신적인 미래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국내 유수의 기업과 우수한 기술을 갖춘 유망기업이 입주 의향을 타전한 배경에는 뛰어난 입지 경쟁력과 특별 세제혜택, 분양가격 인하 등을 갖춘 상품성이 시장에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입주기업에는 최초 3년간 법인세와 소득세가 100% 감면, 이후 2년간 50%가 감면되는 세제혜택이 부여되며, 부지매입비 10% 지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한 부지매입비 저리 이자 지원 등 분양가격 인하 특전이 제공된다.

또한 전용 공업용수가 1t당 726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며 산업단지 진입도로, 발생폐수 연계처리 등 산업기반 시설이 확보돼 있을 뿐만 아니라 반경 5㎞ 이내에 홍죽일반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제조시설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지 측면에서도 2023년 12월 개통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산업단지 진입도로가 국지도 39호선 가납~상수구간과 연결되며, 구리~포천고속도로, 서울~세종고속도로, 국도3호선, GTX-C 노선 등 우수한 광역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인근 지자체의 산업단지와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성호 국회의원과 박재만 경기도의회 의원이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양주시)
정성호 국회의원과 박재만 경기도의회 의원이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양주시)

□모두의 노력, 값진 결실 맺다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참여 지분을 70%까지 확대하는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추진계획 변경(지분조정) 동의안’이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으며,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동의안은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참여 지분을 기존 50%에서 20% 늘어난 70%로 상향 조정, 양주시의 사업 참여 지분은 당초 50%에서 30%로 하향 조정을 골자로 한다.

양주시는 참여지분 50%에 해당하는 과중한 재정 부담을 해소하고, 경기북부 균형발전 및 양주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공적 역할 확대를 건의하며, 지속적인 지분 변경 협의를 추진해왔다.

경기연구원의 타당성 연구용역을 비롯해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부처 관계자들에게 건의한 결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양주시의 건의를 수용하고 공동시행 참여지분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참여 지분 비율 감소로 약 700억원의 재정 부담이 줄어들고,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공적 역할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10여년간 지지부진하던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이 같은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 배경에는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 발전을 통한 경기 북부 스마트산업 벨트의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할 은남일반산업단지의 조속한 조성을 위해 이성호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박재만·박태희 도의원이 국토교통부·경기도·경기도의회 등 관계기관의 문을 수차례 두드리며 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 피력하는 등 수년간 기울여온 전방위적인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중앙부처·관계기관 협의, 투자·고용협약 체결, 국·도비 확보 등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선 담당 직원들이 쏟은 열정과 헌신 또한 한몫했다.

박재만 경기도의원은 “조성사업과 관련된 각종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지역구인 양주시를 바쁘게 오가며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며 “은남일반산업단지가 지역의 핵심 경제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공 후 기업유치 활동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경기도 균형발전의 중심에 있는 은남일반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돼 한국형 뉴딜의 성공 사업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관심 촉구와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은남일반산업단지는 경기북부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산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하면서 경기북부 특화사업인 섬유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인 산업기반시설”이라며 “경기북부 신성장 산업벨트 전략구상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기 준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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