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데이트 살인·살인미수 13명 검거
데이트 폭력 사범은 4810명..폭행 상해 최다
최기상 의원 “피해자 보호·지원 장치 마련을”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최근 데이트 폭력 살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인천도 살인 등으로 이어지는 데이트 폭력이 상당해 피해자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인천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살인이나 살인미수로 검거된 인원은 총 13명이고 데이트 폭력 사범은 총 4810명이고 이중 구속은 91명에 불구속 입건은 4719명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박종란 기자)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인천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살인이나 살인미수로 검거된 인원은 총 13명이고 데이트 폭력 사범은 총 4810명이고 이중 구속은 91명에 불구속 입건은 4719명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박종란 기자)

12월2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인천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살인이나 살인미수로 검거된 인원은 총 13명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경찰청 중 6번째로 많은 수치다.

검거된 13명 가운데 12명은 구속되고 1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에서 매년 2.6명이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살인이나 살인미수로 검거되고 있는 셈이다.

전국 기준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살인이나 살인미수로 검거된 인원은 총 240명으로 이중 220명이 구속됐고 불구속은 20명이다.

같은 기간 인천에서 검거된 데이트 폭력 사범은 총 4810명이고 이중 구속은 91명에 불구속 입건은 4719명이다.

이는 서울 1만2968명과 경기남부 8467명에 이어 17개 시도경찰청 중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유형별로는 살인 및 살인미수 외에 폭행상해가 검거 3568명, 구속 36명에 불구속 입건은 3532명이다.

폭행상해 역시 서울 9422건, 경기남부 5782건에 이어 17개 시도경찰청 중 3번째로 많았다.

또 체포·감금·협박은 517명을 검거해 22명을 구속하고 49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성폭력의 경우는 검거는 30명이고 이중 6명을 구속했으며 24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이밖에도 경범 등 기타는 682명을 검거해 15명이 구속됐으며 667명이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기상 의원은 “최근 데이트 폭력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데이트 폭력은 가정 폭력과 마찬가지로 잘 드러나지 않은 채 지속,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기준 연령별 데이트 폭력 가해자는 20대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5.7%, 40대 19.2% 순이었다.

10대와 60대 이상의 경우도 각각 2.81%, 4.1%나 됐다.

이 가운데 20대 가해자 비율은 2016년부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5년간 70%에 해당하는 4만776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피해자가 남성인 경우는 6959건으로 10%에 불과했으며 쌍방인 경우는 1만343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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