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가 야간경관 빛의 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한내근린공원(소하동 1308-1 일원)을 광명 최초 하천을 활용한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광명시는 12월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내천 은하수길 조성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광명시)
광명시는 12월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내천 은하수길 조성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광명시)

이에 따라 시는 한내근린공원을 세대별 맞춤형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광명시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12월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기관과 전문 자문위원 및 부서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용역사는 ‘조명별들이 만드는 한내의 은하수이야기’란 스토리로 빛이 들어오는 Enter zone, 빛을 채우는 Event zone, 빛이 반짝이는 Meet zone으로 크게 3가지 공간으로 구성하고, 각 공간에는 랜드마크 조형물, 스토리텔링 조형물, 감성산책로, 진입상징 사인물, 포토존 등 다양한 시설물 및 다채로운 빛 콘텐츠 공간을 제시했다. 

또 주된 디자인 전략으로 다중감각 체험, 상호작용 체험, 공동창조 체험을 제시했다. 다중감각 체험은 빛-색-소리-조형을 활용한 서로 다른 감각을 복합적으로 자극해 오래도록 기억되는 경험을, 상호작용 체험은 사람과 사람, 공간과 사람이 서로 반응하는 소통의 경험을, 공동창조 체험은 자발적 소셜미디어 콘텐츠 개발을 유도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청년세대를 위해 온라인상에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포토존 또는 셀피공간을 조성해 놀이 및 참여가 있는 콘텐츠 영역을 제공하고, 아이와 학부모 등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산책로 곳곳에 편안하고 이색적인 휴게쉼터 조성하여 만남과 쉼이 있는 장소를 만들기로 했다. 

광명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20~30대 직원들로 TF팀을 구성하여 시민 및 청년 설문·지역현황·조사분석·공간 개선 아이디어 회의 등을 통해 사업의 방향을 정했다. 앞으로 분야 전문가·주민·청년·청소년, 경찰관 등으로 추진협의체를 구성하여 사업의 적정성 및 콘셉트를 검토하고, 홍보전략을 세워 관 중심이 아닌 주민주도형 거버넌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한내 은하수길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시민과 함께 한내천을 사람이 중심이 되는 최고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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