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성남·부천·안양·군포 등 5개 시장·시의회의장
특별법 제정, 정부 대책 마련 요구 합동 기자회견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고양과 성남, 부천, 안양, 군포 등 수도권 5개 시가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공조에 나섰다. 

이재준 고양시장과 은수미 성남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과 5개 시의회의장들은 12월10일 오후 국회에서,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한대희 군포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사진=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과 은수미 성남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과 5개 시의회의장들은 12월10일 오후 국회에서,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한대희 군포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사진=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과 은수미 성남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과 5개 시의회의장들은 12월10일 오후 국회에서,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식과 합동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신도시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정부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상생 협약서는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5개 시가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1기 신도시가 미래수요를 반영한 정부 주도의 신계획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진 합동기자회견에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인 홍정민(민주당·고양병), 의원설훈(민주당·부천을) 의원과 이학영 의원(민주당·군포시), 김병욱(민주당·성남 분당을) 의원이 참석해,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5개 시장들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시장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1기 신도시 입주 30년이 도래하면서 도시는 점차 활력을 잃고 장기적인 쇠퇴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래수요를 반영한 1기 신도시의 새로운 역할과 기능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해 각 도시별 리모델링 추진과 ‘공동주택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이 논의되고 있지만, 정부는 지난 7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중 하나로 검토한 1기 신도시 리모델링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해서 시민들의 실망과 좌절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5개 시 시장들은 이에 따라 정부의 주택공급정책과 연계한 ‘리모델링 및 재건축 등 규제개선을 골자로 하는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이재준 고양시장과 은수미 성남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과 5개 시의회의장들은 12월10일 오후 국회에서,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합동기자회견을열고 신도시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정부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발언하는 한대희 군포 시장. (사진=군포시)
이재준 고양시장과 은수미 성남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과 5개 시의회의장들은 12월10일 오후 국회에서,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합동기자회견을열고 신도시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정부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발언하는 한대희 군포 시장. (사진=군포시)

또한 1기 신도시는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조성한 최초의 계획도시인 만큼, 1기 신도시가 미래수요를 반영한 신계획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폭넓은 공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방정부부터 신도시 활성화 이슈의 공론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신도시 활성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5개 지자체가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5개 시 시장들은 “1기 신도시가 대한민국 도시개발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인 만큼, 신도시 재생 또한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1기 신도시가 새롭게 탈바꿈해서 주민들의 바램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서 설훈, 이학영, 김병욱 국회의원과 윤창근 성남시의회의장과 성복임 군포시의회의장을 포함한 5개 시 시의회의장 등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1기 신도시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설명한 후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면서 특별법 및 관련 자치법규 제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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