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로 일부 측구·배수구 기울기 맞지않아
미관상 이유로 멀쩡한 안전가림막도 폐기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최근 부천지역 곳곳에서 보도 및 도로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도로구간 측구와 배수구가 어긋나 빗물이 고여 시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부천지역 곳곳에서 보도 및 도로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도로구간 측구와 배수구가 어긋나 빗물이 고여 물튕김으로 인한 시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강성열 기자)
최근 부천지역 곳곳에서 보도 및 도로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도로구간 측구와 배수구가 어긋나 빗물이 고여 물튕김으로 인한 시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강성열 기자)

더욱이 미관을 이유로 파손되지 않은 보도블록을 폐기하는 것은 물론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도로 중앙에 설치된 멀쩡한 안전 가림막도 마구 폐기해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월6일 부천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부천시 신중동 생활안전과는 중동로 279번길 보도정비공사를 약 1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0월27일부터 12월25일까지 A 건설이 시공하고 있다.

A 건설이 시공한 구간 중 중동로 209번지 일원 등 일부 구간이 측구와 배수구의 기울기가 맞지 않아 작은 비에도 빗물이 고여 차량 통행 안전과 물튐으로 시민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겨울철 눈비로 인해 결빙도 우려돼 이에 따른 안전사고도 우려되는데도 공사업체는 물론 담당 공무원들도 현장을 방치하고 있다.

현재 시 도로과는 물론 각 동 생활안전과는 올해 미집행 예산을 일시에 사용하기 위해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부천지역 인도와 도로 곳곳에서 마구잡이 공사를 벌여 시민과 차량의 통행에 혼잡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부천시 도로사업단은 부천 중동 부천시의회 앞 도로 포장공사를 하면서 도로 중앙 무단횡단 방지용 안전 가림막이 멀쩡한데도 오래됐다는 이유로 모두 폐기해 혈세 낭비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강성열 기자)
부천시 도로사업단은 부천 중동 부천시의회 앞 도로 포장공사를 하면서 도로 중앙 무단횡단 방지용 안전 가림막이 멀쩡한데도 오래됐다는 이유로 모두 폐기해 혈세 낭비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강성열 기자)

더구나 부천시 도로사업단은 부천 중동 부천시의회 앞 도로 포장공사를 하면서 도로 중앙 무단횡단 방지용 안전 가림막이 멀쩡한데도 오래됐다는 이유로 모두 폐기해 혈세 낭비를 자초하고 있다.

여기에 미관 등을 이유로 지역내 곳곳의 보도를 파헤쳐 멀쩡한 보도블록까지 폐기하면서 예산 털기 사업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큰 문제로 대두된다.

A 건설 현장 관리인은 “당초 도로가 경사가 있어 측구를 최대한 높여 시공했다”라며 “물고임 현상은 도로 관리가 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이번 공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신중동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물 고임 현장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집수받이를 설치하고 내년 3~4월께 도로포장 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로과 관계자는 “도로 중앙에 설치된 가림막이 파손은 되지 않았으나 오랜 시간 경과된 제품으로 도로 포장공사와 함께 폐기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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