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간 1만7899건..월평균 895건에 달해
“피로도 감소, 출동공백 등 국가차원 대책 절실”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인천소방대원들의 코로나 환자 이송이 폭증하면서 대원들의 피로 누적이 우려되고 있다.

12월6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월부터 올 8월말까지 인천소방 구급대원들의 코로나19 환자 이송 건수는 모두 1만7899건에 달했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월부터 올 8월말까지 인천소방 구급대원들의 코로나19 환자 이송 건수는 모두 1만789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구급대원들의 업무 피로도와 이송안전에 대한 점검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소방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월부터 올 8월말까지 인천소방 구급대원들의 코로나19 환자 이송 건수는 모두 1만789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구급대원들의 업무 피로도와 이송안전에 대한 점검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이는 월 평균 약 895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와 서울, 대구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인천소방의 연도별 코로나19 환자 이송 건수는 2020년이 7809건이고 올해는 8월말 기준 1만90건이다.

지난해 올해 8월 동기 대비 130%의 증가율을 보였고 올해 8월말 기준으로도 이미 지난해보다 약 29%나 늘어났다.

이중 2020년 월별로는 1월 9건을 시작으로 2월 109건, 3월 431건, 4월 519건, 5월 585건, 6월 828건, 7월 908건, 8월 1000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어 9월 780건과 10월 772건으로 주춤했다가 11월 789건과 12월 1079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월별로는 1월 1256건에서 2월과 3월, 4월 각 1062건과 1006건, 974건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후 5월 1088건에 이 6월 1102건, 7월 1678건, 8월 1924건으로 다시 급증했다.

전국 기준 지난해 1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올해 8월까지 1년 8개월간 코로나19 환자를 이송 건수는 32만609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 평균 1만6305건으로 전국에서 매일 약 540건의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8월까지 18만5757건으로 지난해 1년간 14만337건보다 이미 32.4%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와 올해 8월 같은 기준으로는 약 130%나 늘어났다.

지역별 코로나19 환자 이송 건수는 경기가 10만10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만9325건, 대구 2만5482건, 인천에 이어 충남 1만7677건 등의 순이다.

또 경북 1만6219건, 제주 1만1852건, 부산 1만1813건, 충북 1만328건, 경남 9683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재호(민주당·부산 남구을) 의원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송량도 많아져 항상 방역복을 입고 근무하는 구급대원들의 업무 피로 누적은 환자 이송안전과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급대원들의 업무 피로도와 이송안전에 대한 점검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 이송 급증에 따른 구급대원들의 피로감을 줄이고, 다른 응급상황 시 출동 공백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별 지난해 1년간 대비 올해 8월 기준 증가율은 보면 경기도가 지난해 3만2947건에서 올해 6만8065건으로 106.6%의 증가율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이 지난해 대비(3918건) 47.1% 증가한 5765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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