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오세훈식 예산안 대폭 감축

김희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김희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서울시의회는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예산 중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같은 사업성과가 불명확한 예산은 감액했음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오 시장이 제출한 내년 예산안 중 주택정택 및 공급·도시재생 및 광화문광장 사업·한강 수변공간 사업 등에서 152억을 감액했음을 전하고 중복된 예산이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예산 152억을 감액했다고 전했다.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은 “현 시장의 선심성 사업에 대해 예산편성을 최소화했다”며 “주거취약 계층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위탁 예산은 바로잡았다”며 감액 사유를 브리핑했다.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관 예비심사로 제출된 예산안은 증액 42억원·감액 194억원으로 총 152억원 감액된 5조6664억원으로 편성 의결했다.

이 중 증액된 부분은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예산으로 올해 대비 42억원 감액 편성돼 시의회에 제출된 바 지역에서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재생사업의 연속을 담보하기 위해 올해 수준으로 조정했다.

또 감액된 예산안의 예를 들면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설치' 같은 사업으로 주변 건물 군에 야간콘텐츠를 구현해 광화문 거리를 세계적 명소화 한다는 계획안이다.

즉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한민국을 찾는 대내·외 관광객에 K-문화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취지이나 서울시의회는 시급성의 부족을 들어 32억원 중 27억원을 감액했다.

또 위원회는 '미디어 윌 콘텐츠 개발' 15억원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강변 공간 구상' 또한 모호한 사업 내용이라는 이유로 10억원 중 6억원을 감액했다.

이에 대해 김희걸 위원장은 “도시계획위원회가 감액한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민편익증진사업에 재편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적재적소에 예산이 분배되길 희망함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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