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절대 질 수 없는 싸움으로"
이준석 "비 온 뒤에 땅 더 굳었다"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회에 나란히 참석해 내홍이 봉합됐음을 보여줬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대표는 12월4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나란히 참석해 내홍이 봉합됐음을 보여줬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대표는 12월4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나란히 참석해 내홍이 봉합됐음을 보여줬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윤 후보는 12월4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당 대표와 참석 후 “절대 져서는 안 되고 질수도 없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발언하고 월요일에는 중앙선거 대책기구의 출범도 밝혀 정권교체를 위해 합심했음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전일 오후 이준석 당 대표를 만나러 당사를 출발했다고 언론에 전한 뒤 울산 모 식당에서 이 대표와 만찬회동했다. 

회동 후 양자 간 선대위 인선과 권한에 대해 조율했음과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영입을 발표해 그간의 갈등이 해소됐음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당역을 중심으로 조직을 더 재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 여론과 바람을 받아들여 중앙당으로 보내 공약한다"는 계획을 전하며 "중앙과 최전선의 지역이 하나가 되어 피드백할 것"을 전해 조직을 강화할 것임도 발표했다.

이 당 대표는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진다"라며 "대동단결해서 일심동체가 돼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또 나라를 다시 살려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나갈 준비가 되었다"며 윤 후보와의 밀착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12월4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부산 서면에서 본격 선거유세에 나서기전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나란히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12월4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부산 서면에서 본격 선거유세에 나서기전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나란히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이후 둘은 이날 부산 선대위에 참석해 젊은 세대의 의견이 적시적소에 반영한다는 선대위 활성 기본 원칙을 발표하고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MZ세대와 소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윤 후보는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첫 합동 유세를 부산에서 시작한 이유에 대해 “부산이 우리나라 그 산업화와 민주화의 전진기지”라며 “60년대부터 경재 개발 5개년 개발 통해 산업화를 해나갈 때 부산이 물류와 물류의 중심이었다”라는 대답으로 부산 민심을 공략했다.

이어 그는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먹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선거 운동의 출발이, 전국 선거의 출발이 부산이 맞다고 보고 당대표와 함께 찾았다”며 근시일내에 다시 방문할 계획도 밝혔다.

또한 윤 후보는 이날 이준석 당 대표가 ‘사진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라는 글귀를 새긴 붉은색 후드티를 입고 나온 것에 대해 “대표께서 기획하고 결정하신 부분을 제가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 입고 뛰라고 하면 뛰고 이런 복장으로 어디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거다”라며 이 대표의 의견을 전격 수용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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