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절대 질 수 없는 싸움으로"
이준석 "비 온 뒤에 땅 더 굳었다"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회에 나란히 참석해 내홍이 봉합됐음을 보여줬다.
윤 후보는 12월4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당 대표와 참석 후 “절대 져서는 안 되고 질수도 없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발언하고 월요일에는 중앙선거 대책기구의 출범도 밝혀 정권교체를 위해 합심했음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전일 오후 이준석 당 대표를 만나러 당사를 출발했다고 언론에 전한 뒤 울산 모 식당에서 이 대표와 만찬회동했다.
회동 후 양자 간 선대위 인선과 권한에 대해 조율했음과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영입을 발표해 그간의 갈등이 해소됐음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당역을 중심으로 조직을 더 재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 여론과 바람을 받아들여 중앙당으로 보내 공약한다"는 계획을 전하며 "중앙과 최전선의 지역이 하나가 되어 피드백할 것"을 전해 조직을 강화할 것임도 발표했다.
이 당 대표는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진다"라며 "대동단결해서 일심동체가 돼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또 나라를 다시 살려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나갈 준비가 되었다"며 윤 후보와의 밀착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후 둘은 이날 부산 선대위에 참석해 젊은 세대의 의견이 적시적소에 반영한다는 선대위 활성 기본 원칙을 발표하고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MZ세대와 소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윤 후보는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첫 합동 유세를 부산에서 시작한 이유에 대해 “부산이 우리나라 그 산업화와 민주화의 전진기지”라며 “60년대부터 경재 개발 5개년 개발 통해 산업화를 해나갈 때 부산이 물류와 물류의 중심이었다”라는 대답으로 부산 민심을 공략했다.
이어 그는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먹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선거 운동의 출발이, 전국 선거의 출발이 부산이 맞다고 보고 당대표와 함께 찾았다”며 근시일내에 다시 방문할 계획도 밝혔다.
또한 윤 후보는 이날 이준석 당 대표가 ‘사진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라는 글귀를 새긴 붉은색 후드티를 입고 나온 것에 대해 “대표께서 기획하고 결정하신 부분을 제가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 입고 뛰라고 하면 뛰고 이런 복장으로 어디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거다”라며 이 대표의 의견을 전격 수용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