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체취견으로 공직 첫 입문해
안성 살인사건, 보령 실종사건 해결 큰공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8년간 범죄와 실종 현장을 누비며 맹활약을 펼쳐 온 베테랑 수색견 마리가 전격 은퇴했다. 

 지난 2013년 8월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체취견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은 베테랑 수색견 마리가 12월3일을 마지막으로 은퇴식을 가졌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지난 2013년 8월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체취견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은 베테랑 수색견 마리가 12월3일을 마지막으로 은퇴식을 가졌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지난 2013년 8월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체취견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은 마리가 12월3일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체취견이란 범죄·실종 현장 등에서 후각으로 증거물을 발견하기 위해 훈련된 특수목적견을 말한다.

마리는 그동안 담당 핸들러인 조헌오 경위와 함께 8년 4개월간 일선에서 수색업무를 지원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마리는 그동안 담당 핸들러인 조헌오 경위와 함께 8년 4개월간 일선에서 수색업무를 지원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은 핸들러 조헌오 경위와 마리. (사진=경기남부경찰청)
마리는 그동안 담당 핸들러인 조헌오 경위와 함께 8년 4개월간 일선에서 수색업무를 지원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은 핸들러 조헌오 경위와 마리. (사진=경기남부경찰청)

특히, 2020년에는 경기도 안성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야산으로 도주한 피의자를 추적해 검거했고, 올해 7월에는 뉴스에서도 많이 보도된 바 있는 충남 보령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을 엿새 만에 생존 상태로 발견하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마리는 이날 은퇴식을 끝으로 평범한 견생으로 돌아가 노후를 보낼 예정이다. 

한편 마리의 빈 자리는 신규 체취견인 ‘루비’(래브라도 리트리버, 13개월)가 이어받아 수사견으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8년간 범죄와 실종 현장을 누비며 맹활약을 펼쳐 온 베테랑 수색견 마리가 전격 은퇴했다. 마리의 훈련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8년간 범죄와 실종 현장을 누비며 맹활약을 펼쳐 온 베테랑 수색견 마리가 전격 은퇴했다. 마리의 훈련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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