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장학금 조례안 관련 SNS 발언 관련
"부결 조례안, 2022년 예산 원만히 해결되길"

[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민 평생장학금지급’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 부결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는 SNS 발언을 놓고 광명시의회와 대립하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사과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2월1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명시민 평생장학금지급’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 부결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는 SNS 발언에 대해 본회의에서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은 12월1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명시민 평생장학금지급’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 부결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는 SNS 발언에 대해 본회의에서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광명시)

박 시장은 12월1일 오전 10시 광명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광명시의회 조례안 부결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서는 의회 본회의가 열리면 본회의장에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의회가 부결한 3건의 조례안과 2022년도 예산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는 지난 11월23일 ‘광명시민 평생장학금지급’ 조례안 등을 부결했다이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11월25일 SNS(페이스북)에 “묻지마 조례부결 무엇을 위한 정치인가? 누구를 위한 견제인가?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시의회가 박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의정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광명시의회는 지난 11월30일과 12월1일 이틀 동안 내년도 본예산과 제5회 추경예산심의를 보이콧하고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는 12월3일까지 예정돼 있다.

시의회와 박승원 시장은 지난 11월30일 박승원 시장, 박성민 시의장, 박덕수 부의장, 김윤호 더불머민주당 원내대표 등 4명이 모여 △광명시의회는 부결한 조례안 3건에 대해 2차본회의(12월 3일)에 부의하여 의결한다 △광명시는 시장 페이스북에 게재한 내용에 대해 광명시의회에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같은 합의서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의정활동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합의서 내용을 수정하거나 순서를 변경해서 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 발언과 관련 광명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과 광명시의회 의원에게 사과하고 의회의 고유권한을 인정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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