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 감독 ‘열대소년’ 대상‧작품상
작품 500편 공모‥ 31편 상영 진행

[일간경기=박웅석 기자] 영화 이지형 감독의 '열대소년’이 제15회 ‘상록수 디지로그월드 영화제’(영화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열대소년은 작품상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11월28일 제15회 '상록수 디지로그월드 영화제'가 시상식, 본선 진출 영화 상영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웅석 기자)
11월28일 제15회 '상록수 디지로그월드 영화제'가 시상식, 본선 진출 영화 상영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웅석 기자)

제15회 ‘상록수 디지로그월드 영화제’가 시상식, 본선 진출 영화 상영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월28일 폐막했다.

혼, 꿈, 사랑 그리고 소통을 주제로 15번째로 열린 영화제는 그동안 진행해오던 ‘상록수 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를 ‘상록수 디지로그월드 영화제’로 명칭을 변경해 지난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28일까지 3일간 안산 명화극장, 안산대학교 등 안산 전역에서 진행됐다.

‘상록수 디지로그월드 영화제’는 꿈을 가진 전국의 140개 대학에서 졸업생들이 만든 작품 600여 편을 공모해 상영하는 꿈을 심어주는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에는 단편과 중·장편, 그리고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 모두 554편의 작품이 출품돼 31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된 영화는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28일 상영됐다. 

11월26일 안산 명화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문기주 대회장(일간경기 회장 (주)크로앙스 회장) 비롯해 이기원, 집행위원장, 이승철 조직위원장(전 국회의원) 등 영화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날 개막행사에서는 문기주 대회장과 이승철 조직위원장에게 추대패를 전달했다.

문기주 회장은 개막선언을 통해 “‘상록수 디지로그월드 영화제’를 디지털시대 한류 문화를 이끌어갈 MZ 영상 세대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영화 꿈나무들의 창작활동과 거시적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기주 대회장이 이지형 감독에게 '상록수 디지로그월드 영화제' 대상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박웅석 기자)
문기주 대회장이 이지형 감독에게 '상록수 디지로그월드 영화제' 대상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박웅석 기자)

◊대상 이지형 감독 '열대소년’ ‥ 이장호 감독에 공로상 헌정

27일 오후 2시부터 안산대학교 U FIRST 홀에서 열린 시상식은 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성현과 배우 최미교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 행사는 ’박방영’ 화백의 그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배우 정재연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시상식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축하공연은 걸그룹 프레셔스와 4인조 보컬그룹 무지개의 무대와 아코드앙상블의 관현악 4중주 연주로 꾸며졌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지형 감독의 '열대소년’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유저 선정 작품상을 수상했다. 

영화 '열대소년'은 다문화가정 소년들의 아픈 사연을 담은 영화로 선생님도, 부모님도 도울 수 없는 가볍지만은 않은 현실의 문제들을 조명했다. '열대소년'은 차별과 단절로 얼룩진 세상에서 베트남 출신 어머니와 살아가는 다문화가정 중학생의 이야기다.

최우수작품상은 서삼선 감독의 '열대야'(경기도지사상)와 송진석 감독의 '밤의 손님들'(경기도의장상)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우수상(안산시의장상)은 장재원 감독의 '맨홀통신'과 임대청 감독의 '말리언니' 등이 차지했다. 

특히 올해의 공로상은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감독활동을 시작해 1970~80년대 한국영화 황금기를 이끌며 총 20편의 영화를 연출한 이장호 감독에게 헌정됐다. 영화제는 이에 앞서 영화배우 고 신성일과 안성기, 김지미, 김희라 등 원로배우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