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선대위 출범
특혜 기득권 해체 약속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광주 지역선대위 출범식에서 호남은 텃밭이 아니라 죽비와 같은 호통이라며 잘못하면 질책하라고 발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월28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이재명은 합니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월28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이재명은 합니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11월28일 오후 광주 지역선거대책위원회를 전국 중 가장 먼저 광주에서 출범했으며 파격적으로 2030세대들이 선대위 지도부를 맡았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다른 지역에 주는 메시지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앙 선대위에도 광주의 새로운 시도가 주는 반향이 매우 크다”라며 “좋은 변화의 길을 직접 보여주신 광주시당, 당원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냈다.

이어 이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의‘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죽비’이고‘회초리’다. 죽비와 같은 호남의 호통, 깨우침이 있기 때문에 호남없이 민주당이 없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리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180석의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셨는데, 잘못한 것이 많다”라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특히 2030에게 “민생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했는데 부족했다”라며 무엇보다도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하고, 공직 개혁 부진으로 정책 신뢰를 얻지 못했다. 혹독한 세상을 물려줘서 대단히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또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 다시 청년들에게 기회를 돌려줘야 한다.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청년들이게 기회가 충만한 나라, 청년들이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그는 “철학도, 역사 인식도, 준비도 없는 후보에게 나라와 국민의 운영 맡길 수 없다”라며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고, 사과는 개나 주라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금은 저성장의 위기, 기후 위기, 에너지 위기 등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대전환의 위기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있다”라며 “경제를 우선하는 경제대통령, 오직 민생을 생각하는 민생대통령, 성과를 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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