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웅석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 지급사업이 또 다시 광명시의회 벽에 부딪쳐 사업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는 11월23일 광명시가 제출한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 지급 조례안’에 대해 표결까지 가는 논란 끝에 찬성 2명, 반대 3명으로 부결시켰다. 사진은 박승원 시장이 지난 6월 열린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 공론장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광명시)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는 11월23일 광명시가 제출한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 지급 조례안’에 대해 표결까지 가는 논란 끝에 찬성 2명, 반대 3명으로 부결시켰다. 사진은 박승원 시장이 지난 6월 열린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 공론장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광명시)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는 11월23일 광명시가 제출한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 지급 조례안’에 대해 표결까지 가는 논란 끝에 찬성 2명, 반대 3명으로 부결시켰다.

상임위에서 조례안이 부결됨에 따라 관련예산도 광명시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광명시의회를 비롯한 광명시 공직사회는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 관련 조례안과 예산안이 지난해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광명시는 지난해에도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과 관련 조례안과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해 올해 또 다시 관련 조례안과 예산안을 상정했다.

특히 광명시가 최근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건에 대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로부터 ‘협의완료’ 통보(일간경기 11월 16일자 1면)를 받고 사업추진이 원할 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민홍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면서 기대를 했다. 이같은 예측이 빗나가면서 박승원 시장의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박승원 시장과 같은 당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상당수가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 지급을 반대하고 나서 명분을 얻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조례안 심의에서 한주원(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 시의원은 “당장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도 아니다. 매년 60억 원씩 8~9년간 5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그런데도 시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도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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