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자화자찬"
"시간제 일자리만 늘어"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며 자화자찬은 그만두라고 질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며 자화자찬은 그만두라고 질타했다. (사진=윤석열 후보 SNS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며 자화자찬은 그만두라고 질타했다. (사진=윤석열 후보 SNS캡처)

윤 후보는 21일 SNS로 ‘문재인 정부는 가짜 일자리 정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최근 드러나고 있는 현실을 보면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 정부”라고 성토하고 "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라며 청년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올해 10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일자리 수가 늘었다. 적어도 겉으로만 보면 그렇다. 그러나 문제는 늘어났다고 하는 일자리 대부분이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공공 일자리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윤 후보는 이에 대해 “한 해 동안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1084만명으로 무려 521만4000명이 급증했다. 단기 일자리 중에서 일주일에 1시간에서 17시간 미만으로 아주 짧은 시간 일하는 근로자가 222만1000명으로 작년과 비교해서 15.6%나 증가했다”라고 제시했다.

또 윤 후보는 “이렇듯 얼핏 보면 일자리 현황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은 현저히 악화되었다”고 지적하고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전일제 취업자(주 36시간 이상 근무) 수는 1652만6000명으로 1년 동안 오히려 444만명이나 줄어들었다. 21.2%나 급감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이것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진짜 성적표다. '일자리 화장술' 자화자찬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라고 비난하고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게 아니라 기업이 만든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개인들이 만든다.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겠다. 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며 MZ세대에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지난 16~17일 연이어 비판을 쏟아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0대 이하 체감실업률은 무려 25.4%이며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지난해 기준 무려 20%에 달하며 20대 이하 가구주의 자산대비 부채비율도 지난해 32.5%로 높게 나타났다”라고 일침했다.

또한 그는 “일자리는 민간이 만들어야 제대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기업을 죄악시하는 과거운동권의 편협하고 낡은 지식 수준에서 하나도 진척되지 않고 낡은 화석화된 판단과 기준 하에서 각종 규제만 앞세우다보니 민간투자와 일자리 창출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다음날인 17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구조 조정하는 방식을 택해 나갈 것”이라며 민생과 무관한 한국판 뉴딜사업, 태양광 업자들만 배불려준 탈원전 사업, 세금 주도형 단기 일자리 사업, 일방적 대북 지원 사업 등 반드시 손 보겠다“고 현 정부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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