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 안전모도 착용 안해
현장소장 “더 철저히 교육을”

[일간경기=김대영 기자]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안산원일초등학교 체육관 증축공사 현장 근로자가 안전을 무시한 채 개인보호구인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어 철저한 교육과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11월13일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안산원일초교 체육관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고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11월13일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안산원일초교 체육관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고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11월13일 오전 11시 30분께 본지는 제보를 받고 공사현장에 도착해 근로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작업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은 토요일이라 15일인 월요일에 안산교육지원청에 전화를 수차례 하였으나 전화를 받은 직원은 “담당자가 외부 출장을 가서 사무실에 안계시니, 담당자에게 기자의 전화번호를 전달해 연락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산교육지원청 담당자는 21일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

이 사실을 접한 단원구 선부동 주민 A씨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겪은 안산교육지원청이 이렇게 안전관리와 공사현장 감독이 부실해서야 되겠느냐”며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현장은 “안전모 착용만으로도 사망을 면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낙하물이나 추락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모 착용이 필수”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에 대해 안산원일초 체육관 증축공사 현장소장은 근로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작업한 것을 시인하고 “매일 아침 근로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키고 현장에 보내고 있으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다음부터는 더 철저히 안전교육을 시켜 작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