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소영환·조성환 의원 제안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민경선 경기도의원 등은 “한강변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경기도민의 서울 출·퇴근길은 속칭 ‘지옥길’로 불리운다”며 “한강에 수상버스노선(물길)을 신설해 수륙양용버스를 도입, 경기도공공버스로 운영하면 이 지옥길을 벗어나 정시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강 길을 이용한 수륙양용버스의 도입을 제안했다.

민경선 경기도의원 등은 “한강변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경기도민의 서울 출·퇴근길은 속칭 ‘지옥길’로 불리운다.”며 한강에 수상버스노선을 신설해 수륙양용버스를 도입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민경선 경기도의원 등은 “한강변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경기도민의 서울 출·퇴근길은 속칭 ‘지옥길’로 불리운다.”며 한강에 수상버스노선을 신설해 수륙양용버스를 도입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민경선(고양4), 소영환(고양7), 조성환(파주1) 의원은 18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의 서울 출퇴근 시간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의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를 더 이상 방관할 수는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강 수상버스노선을 개설해 수륙양용버스를 투입·운행함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수륙양용버스는 육상과 수상에서 공히 운행할 수 있는 전천후 교통수단으로서 현재 경기도민들의 한강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한 서울 출퇴근 시간 단축과 목적지 정시 도착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더욱이 그동안 출퇴근길의 상습적인 교통체증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추진했던 대부분의 사업들은 막대한 비용과 최소 5~10년 이상 걸리는 교량이나 도로의 증설, 또는 지하철 노선 신설과 같은 대형사업 위주 였다”고 지적하면서 “한강길을 이용한 수륙양용버스 운행은 법규정의 정비와 육상에서 한강으로의 완경사 진입로만 확보하면 언제든지 운행을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 의원은 “현재 한강을 이용한 대중교통수단으로서는 ‘수상택시’가 있지만 이는 수상에서만 운행돼 탑승·하차 지점에서의 접근성 및 타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성 부족 등으로 실패한 정책이다. 반면 ‘수륙양용버스’는 육상의 전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등을 기점으로 해 육상과 수상을 통해 이동한 후 다시 육상의 전철역 등의 목적지에 이르게 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편리성과 만족도 또한 크게 높아질 것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한강길을 이용한 출퇴근용 수륙양용버스 또한 출퇴근 시간 외 이용객이 적은 낮시간대에는 관광용으로 활용하게 한다면 어느 정도의 운영적자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운영상 발생할 수 있는 적자에 대한 보전대책 또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수륙양용버스 국내 사례로는 20년 7월부터 충남 부여군에서 운행 중인 부여시티투어에 백마강에서 수륙양용버스를 관광상품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부산시에서도 부산수륙양용투어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사업협약을 진행 중이다.

특히 수륙양용버스는 복합형 교통수단이라는 성격으로 '자동차관리법'과 '선박안전법' 등 교통수단별 법규정이 중복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운전자의 경우 5급 항해사 자격증과 버스 운전 자격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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