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한 징계위 구성 질타
뼈를 깎는 혁신경영 필요해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징계위원회 문제와 뼈를 깎는 혁신경영과 비대면 체육정책 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가 쏟아졌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11월12일 열린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손희정(왼쪽) 의원과 강태형(오른쪽)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11월12일 열린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손희정(왼쪽) 의원과 강태형(오른쪽)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손희정(민주당, 파주2)도의원은 12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 성남1)의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체육회의 불공정한 징계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손 의원은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경기도체육회가 경기도청 감사실에서 징계권고를 받은 내용을 언급하며, 이원성 체육회장에게 징계받은 직원들에 대한 최종 처분결과에 대해 물으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 손 의원은 “경기도청 감사실에서 징계권고 통보한 사항은 분명 중징계 및 경징계 임에도 최종적으로 경기도체육회 징계위원회에서 징계처분을 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말하며 “경기도청 감사실에서 중징계 처분 권고한 사항을 무시하고 어떠한 징계처분도 내리지 않은 징계위원회의 행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공공기관 인사위원회 구성 규정 및 구성현황을 볼 때, 공정성 담보가 최우선해야하는 징계위원회 위원장이 내부직원인 사무처장이 위원장을 대행하고 있는 현 상황은 절대 공정성을 논할 수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태형(민주당, 안산6) 의원은 경기도체육회의 경영혁신을 위한 분야별 추진과제에 대해 하나하나 물으며 뼈를 깎는 혁신경영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현재 경기도체육회 경영혁신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제도 시행에 따라 각종 부패 사례 재발장지를 위한 신상필벌이 필요하다” 고 말하며 “운영비를 전횡해 업무추진비 등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도체육회의 외부감사 시스템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체육과는 도민의 혈세인 예산 집행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신덕(민주당, 김포2) 부위원장은 “체육회가 행정사무조사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감사실 독립 운영을 통해 객관적 내부 문제를 시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체육회장의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채 부위원장은 현재 체육회 체재가 회장 등의 주관적 의지가 반영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체육회는 도민의 삶과 관련된 중요 단체이기 때문에 도민 시선에서 좀 더 공정하고 객관적이라고 바라볼 수 있도록 감사기능 등을 제대로 갖추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동철(민주당, 동두천2) 의원이 코로나19로 경기도민들의 체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비대면 체육정책 등 새로운 시도로 경기 체육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김 의원은 “지난 2년간 경기도체육회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한만큼 앞으로 경기도체육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체육인뿐만 아니라 경기도민을 위한 새로운 정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성수석(민주당, 이천1) 의원은 경기도체육회장의 인사 철학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회장과 체육회 조직의 쇄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성 의원은 현재 경기도체육회 인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 위원장 공석과 관련하여 “체육회 인사 불공정과 직장내 문제점들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능력 있는 인사들이 위원장을 맡았을 때 부담을 느껴 공석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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