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수용 의사 하루 만에 철회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특검을 하루 만에 불수용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1월12일 열린 총괄본부단장 회의에서 “모든 특검 문제는 현재 우리 나라에서 13번 특검이 실시 됐지만 단 한번도 검찰 수사 없이 특검된 적 없다”라며 전일 특검에 대해 긍정적이던 입장을 철회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1월12일 열린 총괄본부단장 회의에서 “모든 특검 문제는 현재 우리 나라에서 13번 특검이 실시 됐지만 단 한번도 검찰 수사 없이 특검된 적 없다”라며 전일 특검에 대해 긍정적이던 입장을 철회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1월12일 열린 총괄본부단장 회의에서 “모든 특검 문제는 현재 우리 나라에서 13번 특검이 실시 됐지만 단 한번도 검찰 수사 없이 특검된 적 없다”라며 전일 특검에 대해 긍정적이던 입장을 철회했다.

또 송 당대표는 “현재 수사 진행 중인데 너를 해고시키겠다고 하면 누가 힘이 나서 일할 수 있겠느냐”라며 “지금 단계서는 철저히 검찰 수사에 협력하는 것, 공수처 수사에 협력하는 것”을 최우선시 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전일 윤호중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으로 특검법을 처리하자는데 피할 생각이 없다”고 한 발언과 이 후보의 선대위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건부 특검이라고 하는데 조건부가 아니라 특검하겠다는 의지 아니겠나”라는 말과도 상충된 것이다.

다만 총괄본부단장회의 후 고용진 의원은 기자들과의 질의시간에 “윤호중 원대 말한대로 필요하면 언제든 만나겠다. 그러니까 구체적 안을 들고 서로 간에 다만 특검의 대상과 시기 이런 것들은 충분히 같이 만나서 논의하자 그런 취지다”라고 말해 일각의 여지는 있음을 전했다.

그러나 고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를 전제로 한 특검 수용이다”라고 덧붙여 말해 여의도에서는 결국 불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연출하고 검찰·경찰이 막장 연기를 펼치는 ‘시간끌기 수사 드라마’를 온 국민이 강제 시청 중이다”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은 특검에 이런저런 조건을 이야기하며 변죽만 울리고 있다”고 맹폭했다.

이어 “특검으로 시간끌기 막장 드라마를 종영시켜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이다. 결백을 인정받고 싶다면 이 후보와 민주당은 지금 당장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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