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연평면, 연평고, 인천해경 합작
행정선-경비함정 옮겨타 무사히 인천 도착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옹진군과 연평고등학교, 인천해양경찰서 세 기관이 힘을 합쳐 대입 시험을 앞두고 여객선이 통제돼 시험에 응시하지 못할 상황에 처한 수험생을 위해 수송지원을 실시했다.

인천 옹진군과 연평고등학교, 인천해양경찰서 세 기관은 대입 시험을 앞두고 여객선이 통제돼 시험에 응시하지 못할 상황에 처한 수험생을 위해 수송지원을 실시했다. (사진=인천 옹진군)
인천 옹진군과 연평고등학교, 인천해양경찰서 세 기관은 대입 시험을 앞두고 여객선이 통제돼 시험에 응시하지 못할 상황에 처한 수험생을 위해 수송지원을 실시했다. (사진=인천 옹진군)

최근 인천과 대연평도를 잇는 인천-연평항로가 잇따른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운항이 5일 연속으로 통제돼 연평고등학교 3학년 이한솔 군이 인천으로 시험을 치르기 위해 출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한솔 군은 2022학년도 서울 소재 한 대학교 수시모집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한 뒤, 오는 13일 오후2시 2차 면접시험이 예정돼 있는 수험생이었다.
 
이에, 연평고등학교 측에서 연평면 및 인천해양경찰서 측으로 수험생 수송 협조 요청을 해왔고, 이한솔 군은 대연평도에 대기하고 있던 연평면 행정선을 이용해 인근 해역에서 경비활동을 수행 중이던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과 해상에서 만나 옮겨 탄 뒤 인천으로 출도했다.

이한솔 군의 어머니는 “연평면, 연평고등학교, 인천해경 세 기관이 합심해 수송을 해준 것에 대해 크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옹진군 연평면, 연평고등학교, 인천해양경찰서 세 기관은 입을 모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한솔 군이 시험을 잘 치르길 바란다”며 이한솔 군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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