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장 많은 접종자 기록
의료진의 헌신 '영원히 기억'

[일간경기=조영욱 기자] 의정부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설치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접종센터) 운영을 10월31일 종료했다. 접종센터는 지난 4월15일부터 6개월이상 13만4219명의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 앞에서 의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 앞에서 의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시민의 일상회복 위한 첫걸음

의정부시는 2021년 1월 각 지자체가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해 집단면역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는 정부의 주문에 따라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해 예방접종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부가 구매한 여러 백신 중 주력 백신인 화이자가 -70℃ 이하 초저온 상태에서 운반·보관해야 하는 제약이 따르면서 초저온 냉동고를 구비한 접종센터 설치가 요구됐다. 시는 의정부체육관의 배구단 사용으로 기존 시설 활용이 어려워 대안 찾기에 고심하던 중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아이디어로 의정부역 앞 역전근린공원 부지에 접종센터 설치를 결정했다.

시는 약 한 달 만에 접종센터 설치를 완료했고, 3월25일 의정부시보건소장을 센터장으로 하고 9명의 인원으로 T/F팀을 구성하는 등 효율적인 접종사무 추진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4월15일 접종을 시작했다.

◇경기도 내 가장 많은 접종자 수 기록

접종센터는 4월15일 2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코로나19 고위험 대상군인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종사자·입소자를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했으며,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은 어르신들에게 주민센터를 거점으로 센터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제공했다.

또한 백신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14개 동 주민센터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3일간 유선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백신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접종률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접종 동의자 2만7315명 중 97.4%인 2만6593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2분기 대상자의 2차 접종이 완료되는 7월3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휴무 없이 69일 동안 운영하면서 1일 평균 760명을 접종했다. 이 수치는 경기도 내 51개 센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접종센터가 역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휴무 없이 주 6일 운영으로 평일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들의 접종 편의성을 극대화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 예방접종 시작

3분기는 고위험군 보호,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방역상황 개선을 목적으로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은 보육업무 종사자, 운수·학원·택배·환경미화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했다. 특히 7월19일부터 한 달 동안 지역 내 22개 학교 약 5600여 명의 고3 및 고교직원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수험생들이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입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효율적인 업무 분담과 인력배치로 하루 최대 1300여 명까지 접종을 했고 1일 평균 약 880여 명을 접종해 9월 1일 누적 접종자 수(1·2차 합계)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시의 18세 이상 접종 대상자 39만5000여 명 중 12%에 해당하는 5만여 명이 접종센터에서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10월에는 위드코로나로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대상군인 18~49세 등 18세 이상의 미접종자들에게 본격적인 접종을 진행했다. 운영이 종료되는 10월 말까지 전체 접종 건수는 13만4219건이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시민은 6만 6009명으로 시 전체 접종자의 21%가 접종센터를 이용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위한 모두의 노력

접종센터에 투입된 인원은 월 90명(의료진 30명, 행정지원 인력 50명, 소방·군인 인력 3명, 의용소방대 4명)으로 입구 안내, 사전 예진표 작성, 의사 예진, 접수 및 접종, 백신 관리, 이상반응 관찰, 예진표 등록 업무를 수행했다.

이 밖에도 접종센터 운영에 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투입됐는데 자원봉사센터, 5726부대, 의정부 경찰서 및 소방서 등 여러 관계기관이 합심해 편안하고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루에 1000여 명의 인원을 예진하고 접종하는 업무는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운영 기간 내내 예진 의사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의사를 파견해 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카네이션 요양병원, 튼튼 어린이병원, 힐링스 병원 등 의료기관과 한상균·정영화 원장 및 보건소 소속 의료진의 도움으로 의정부시 접종센터는 경기도 내 최상위권의 접종 건수를 기록하게 됐다.

◇일상회복을 향한 새로운 시작

접종센터는 시민의 일상 회복이라는 목표 아래에 쉼 없이 6개월간 백신접종을 해왔으며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운영을 마무리했다. 시는 안정적으로 접종센터를 운영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하고 코로나19 시대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접종센터를 개소한 4월15일부터 10월 말 운영종료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예방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한 뜻으로 걸어온 200일간의 여정이 마무리됐다”라며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헌신해주신 센터 종사자·의료진·유관기관·자원봉사자들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 지침에 따라 질서 있게 백신접종에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직 접종을 하지 못하신 분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꼭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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