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관광사업 차질 우려 질타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관광공사와 한국도자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백문제와 한국도자재단의 관리부실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질의가 잇따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1일 열린 경기관광공사와 한국도자재단에 대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백문제와 한국도자재단의 관리부실 문제에 대해 질의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인창기자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1일 열린 경기관광공사와 한국도자재단에 대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백문제와 한국도자재단의 관리부실 문제에 대해 질의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인창기자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성남1)는 11월11일 열린 경기관광공사와 한국도자재단에 대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강태형(민주당·안산6) 의원은 상법 적용을 받는 주식회사인 경기관광공사의 법인 등기에 유동규 전 사장이 여전히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경기관광공사 기관장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고 경기도의 침체된 관광업계 회복과 재도약을 강하게 촉구했다.

또한 강 의원은 “경기관광공사의 사장 공백이 11개월째로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한 관광 사업에 차질을 겪고 있으니, 올해 안으로 임명을 반드시 추진해 달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황수영(민주당·수원6) 의원은 자립경영을 위한 자체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촉구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대비해 경기도를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 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먼저 황 의원은 “지방공기업법 제2조 제2항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설립의 기본 조건이 경상경비의 50% 이상을 사업의 경상수입으로 충당하는 경우에 조례로 공기업을 설립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0여 년간 이 조건을 단 한 번도 충족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만식(민주당·성남1) 위원장은 한국도자재단에서 운영하는 박물관‧미술관의 적극적인 소장품 확보 노력을 촉구하고, 곤지암도자공원에 설치한 도자특화테마정원 내 조각 작품의 전문적인 보존‧관리를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도자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 현황과 관련해 “국보‧보물급이 아니더라도 도민분들에게 감동을 줄 만한 다양한 소장품이 많아야 한다”며 “소장품이 부족한데도 확보하려는 노력을 왜 적극적으로 하지 않느냐”고 질책했다.

한편, 곤지암도자공원 내 조각 작품 관리와 관련해 “공원에 설치한 도자특화테마정원 내 157점의 조각 작품 중에는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녹이 나고, 일부 부러진 작품들도 있다”며, “많은 예산을 들여 테마정원을 가꾸면서 정작 조각 작품 관리가 안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도자재단의 관리부실을 질타했다.

이날 성수석(민주당·이천1) 의원은  경기도 도자기 산업의 경쟁력 약화 현상을 지적하고, 소규모 영세 도자기 업체 지원확대를 촉구했다.

성 의원은 “외국 식기 브랜드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70~8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경기도 도자기 산업 침체의 근본적 이유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미흡하고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