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시지가 현실화 속도조절하겠다 발언' 논평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헌동 SH(서울도시공사) 사장 내정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시지가 현실화를 속도조절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부동산을 잘 모르는 분이라고 논평했다.
김 내정자는 11월10일 서울시의회에서 진행된 본인의 인사 청문회에서 황인구 서울시의원이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 동의하는지 질문하자 이와 같이 발언하고 “윤 후보는 (부동산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발언했다.
김 내정자는 ‘본인이 윤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호의적으로 평가했다’고 지적받자 "저는 좋게 평가한 적이 없다"며 "(윤석열 후보가) 2006년 당시 주택공사·토지공사를 수사한 경험 등을 쭉 설명하면서 ‘LH 사건이 어떻게 터졌고, 어떻게 수사해야 하나’라고 설명한 부분을 평가한 것"이라고 소명했다.
전일 오세훈 시장은 SH의 기능을 공공주택의 공급·관리 중심으로 재편하고 분양원가의 공개 확대와 택지개발 기능 축소, 25개 자치구에 ‘주거복지종합센터’ 설치 등 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황 의원은 “서울시가 내정자도 모르는 사이에 혁신안을 발표했다. 사장이 내정되고 혁신안을 발표해야한다. 그런데 먼저 혁신안부터 발표했다”라며 “허수아비 사장이다”라고 김 내정자를 맹폭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이전에 이미 한번 탈락했었으나 오세훈 시장이 다시 한번 사장 후보로 내정해 오 시장과 서울시의회는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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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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