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후 최근 5년간 실종·사망자 27명 중 21명
인천해경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 대책 계획’ 수립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해양선박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대부분 동절기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월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 총 1058건에 달했다.
이중 약 20%에 해당하는 204건이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동절기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선박사고 10건 중 2건이 동절기에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한 실종이나 사망 등 인명피해 비중은 더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해양선박사고로 인한 실종이나 사망자는 모두 27명으로 그중 78%에 해당하는 21명이 동절기 사고로 피해를 당했다.
다른 계절보다 동절기에 인명피해사고 비율이 더 높은 것이다.
이에 인천해경은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 안전대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기간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이 기간 인천해경은 지역 내 출·입항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 및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긴급구조를 위한 즉응태세를 유지하고 기상악화 시 선박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도 가동한다.
예부선 운항 경보제와 원거리 출어선 안전관리와 위험 취약지역 경비함정 전진배치 및 순찰도 강화한다.
국민 드론 수색 등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구조세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악화되면 안전을 위해 사전 대피하고, 해양에서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운항 및 장비점검 등 주의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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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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