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019년 1537건→2020년 2552건으로 껑충
정부 지원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만족도 60점
노웅래 의원 “층간소음 심각한 문제..해결 시급”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층간소음이 민생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인천 연도별 층간소음 신고 건수는 2016년 1216건, 2017년 1632건, 2018년 1643건, 2019년 1537건, 2020년 2552건으로 코로나19 발생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인천 연도별 층간소음 신고 건수는 2016년 1216건, 2017년 1632건, 2018년 1643건, 2019년 1537건, 2020년 2552건으로 코로나19 발생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11월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8월 현재까지 최근 5년여 간 인천지역 내에서 신고된 층간소음은 모두 1만20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기타를 포함한 전국 18개 지역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수치다.

인천 연도별 층간소음 신고 건수는 2016년 1216건, 2017년 1632건, 2018년 1643건, 2019년 1537건, 2020년 2552건이다.

올해도 8월말 현재 1625건이나 돼 남은 4개월 간 예상되는 신고 건수를 포함할 경우 역대 최고치가 전망된다.

2016년 이후 2019년까지 증가세와 감소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2020년 급증세를 보였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20.4%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지역별 층간소음 신고 건수는 경기도가 8만19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만141건, 인천에 이어 부산 8918건, 경남 5522건 등의 순이다.

이어 대구 4920건, 경북 3826건, 충남 3818건, 대전 3733건, 광주 3265건, 충북 2619건, 전북 2526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30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하지만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고객만족도 점수가 채 60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층간소음 아웃사이센터 고객만족도는 2014년 50.3점, 2015년 52.0점, 2016년 54.7점, 2017년 56.6점, 2018년 57.8점, 2019년 59.4점이다.

노웅래(민주당·서울 마포 갑) 의원은 “층간소음 문제해결을 위해 이웃사이센터를 만들어 매년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만족도가 60점도 채 되지 않고 있어 센터가 있으나 마나”라며,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층간소음 문제는 더욱 시급한 민생문제가 되고 있다”며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까지 발생하는 상황에서 더는 정부가 손 놓고 방관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2016년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 8개월 간 전국에서 접수된 층간소음 신고 건수는 17만1159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만9495건, 2017년 2만2849건, 2018년 2만8231건, 2019년 2만6257건, 2020년 4만2250건이고 올해도 8월말 현재까지 3만2077건이다.

2016년 이후 매년 증가해 지난해 4만2250건으로 2.2배나 급증한 것이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8월 현재 지난 2019년보다 1.22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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