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서진학교 방문
장애인 특수학교 교육 '효율적'
지적 장애인 일자리 발굴 강조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장애인 특수학교의 통합 교육 시스템을 효율적이라 평하고 지적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도 발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월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장애인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이 후보.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월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장애인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이 후보. (사진=홍정윤 기자)

이 후보는 11월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학부모들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진성준·강선우·박찬대·유기홍·최혜영·강훈식·한준호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서진학교 이유정 학부모 회장과 이하영 학부모 등이 함께 자리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이 후보는 서진학교 내의 바리스타 교육장과 카페를 둘러 본 후 “우리 사회에 장애인용 일자리가 많이 발굴돼야 하는데 많지가 않다. 신체장애인용 일자리는 꽤 많은 편인데”라며 “지적장애인을 위한 일자리가 많이 발굴이 돼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많은 국민 관심 받고 당사자에 힘든 여정이었을 서진학교가 이렇게 개교해서 학생들이 편안하게 수업받는 이 공간이 정말로 감회가 깊다”고 인사를 건냈다.
 
이 후보가 힘든 여정이라고 발언한 것은 서진학교는 이 지역 일부 주민들이 공사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는 등 개교가 계속 연기되자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무릎 꿇고 호소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2020년 3월 비로소 개교했으며 현재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170명의 지적장애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사실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가 많이 있다. 우리의 삶의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또 우리도 언젠가는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잠재적 장애인들인데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우리는 결코 연루되지 않을 것 같은 착각 속에 배제하고 차별해왔던 오래된 나쁜 인습이 완전히 청산되지않고 있는 아픈 현장”이라고 짚었다.

또 이 후보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결국은 다 우리의 이웃이고 사랑받아 마땅한 우리가족인데 앞으로 우리 국가공동체에서 각별히 더 이문제에 관심 가지고 차별감 느끼지 않고 동등한 기회를 누리면서 비장애인과 함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리었음 좋겠다”라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야할 동료시민이지만 현재 충분하지 못한 이유를 편견과 오해로 꼽고 이어 비용문제를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들여다보면 별도의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서 별도의 교육을 해나가는게 그 자체가 비용이고 그 후에 사회 적응과정을 고려해 보면 또 비용이 추가되기 떄문에. (본인이 보기에) 국가전체의 재정적 측면에서는 오히려 통합교육이 비용이 덜 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서진학교의 통합 교육 시스템을 친창하고 학부모들의 애로사항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동행한 강훈식 의원은 “이 후보 자체가 장애를 안고 어린시절을 살아왔다. 청소년기에 그것 때문에 너무 고통 받아서 본인 스스로가 여러 극단적인 생각도 했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청소년기를 보냈다”라며 “주변의 배려와 가족의 사랑으로 오늘 여기까지 온거다. 그래서 장애아이들에 대해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말 드리고 싶고. 장애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 학교 따로 떼어주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장애인이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차별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편견과 오해가 사라지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이 후보 측의 입장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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