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시달리는 인천 소방공무원..5년간 156명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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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시달리는 인천 소방공무원..5년간 156명 진료
  • 김종환 기자
  • 승인 2021.10.2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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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평균 약 31명꼴..극단 선택 소방공무원도 6명이나 돼
이은주 의원 “소방청, 전문 진료 받도록 적극 지원해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우울증에 시달리는 인천 소방공무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건강증진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10월27일 건강보험공단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천지역 소방공무원은 모두156명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10월27일 건강보험공단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천지역 소방공무원은 모두156명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10월27일 건강보험공단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소방청은 소방공무원들의 마음건강을 위해 다양한 예방사업과 치료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찾아가는 상담실,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정신건강 상담·검사·진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데도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인천 소방공무원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천지역 소방공무원은 모두156명이다.

이는 연평균 약 31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인천지역 소방공무원 30명이 매년 우울증 진료를 받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23명, 2017년 20명, 2018년 33명, 2019년 38명, 2020년 42명이다.

감소세를 보였던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3년 사이 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5년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세로 병원을 찾은 인천 소방공무원도 9명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0명, 2017년 2명, 2018년 1명, 2019년 2명, 2020년 4명이다.

또 같은 기간 보건 일반 상담을 받은 인천 소방공무원도 15명이나 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2명, 2017년 3명, 2018년 1명, 2019년 3명이고 2020년은 6명으로 전년 대비 배가 늘었다.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인천소방공무원도 2018년 2명과 2020년 2명, 올해 2명을 포함해 6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은 신변을 비관한 극단적 선택이었고 나머지 4명은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이은주(정의당) 의원은 “충격적인 현장 노출 등 각종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들은 우울증이나 외상후스트레스 장애에 노출되기 쉽다”며 “아직까지 ‘정신력이 약하다’는 식의 낙인효과로 인해 병을 드러내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은 채 홀로 고통을 견디는 소방공무원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청도 이들이 두려움이 없이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소방공무원들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보다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은주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해 2016~2020년 소방청과 중앙소방학교 등 소속기관, 시·도소방본부 및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의 특정상병코드별 진료 인원을 분석했다.

소방공무원들의 마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우울증(F32·F33), PTSD(F431), 보건일반상담(Z719) 등 3개 특정상병코드로 최근 5년간 병원을 찾은 인원을 추출했다.

Z코드는 정신과에서 약물 처방을 받지 않지 않고, 상담이나 건강관리 등 보건서비스를 받을 때 쓰는 코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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