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0월26일 유류세 20%인하와 LNG(액화천연가스) 할당 관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등 생활물가 안정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물가안정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국제유가의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의 영향으로 높아진 서민 물가 안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 유동수·박완주·김성환 의원 등의 주요 인사들과 정부 측 홍남기 부총리·이억원 기재부1차관· 한훈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논의된 세가지 협의 사항을 발표했다.

박 정책위의장이 밝힌 물가 안정안은 먼저, 최근 국제 유가 및 국내 휘발유 가격 급등에 대응해 유류세 20%를 인하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최대 164원, 경유는 116원, LPG(액화석유가스) 부탄은 40원까지 인하한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할당 관세율 2% 적용 중인 LNG에 대한 할당 관세도 인하하기로 했다.

4분기 공공요금은 동결 원칙으로 관리하고 농축수산물은 주요 품목 중심으로 수급 관리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생활 물가 안정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가공식품은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원자재는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해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박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에 논의된 ‘유류세 20% 한시적 인하’ 조치로 “2.5조 정도로 1% (인하율)에 1200억원 정도로 예상보다 6000억 정도 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봐 그것을 정부에서 수용했다”고 전했다.

유동수 의원도 "유류세 20% 정도 인하했을 때 하루 40km를 운행한다고 가정하면 월 2만원 정도 인하된다"며 “6개월 정도 시행될 것”이라 설명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오늘 논의한 방안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 정책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행 직후 인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대한 대책도 아마 다음 주 정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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