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3년간 140건 발생..사망자도 44명이나 돼
해경, 사고예방 위해 ‘차량추락 위험 알림 서비스’ 제공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전국 연안에서 발생하는 차량 추락사고가 매년 수십 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0월2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최근 3년 간 전국 연안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사고는 모두 14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월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 발생한 승용차 해변 추락 사고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10월2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최근 3년 간 전국 연안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사고는 모두 14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월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 발생한 승용차 해변 추락 사고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10월2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최근 3년 간 전국 연안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사고는 모두 140건에 달했다.

매년 전국 연안에서 약 47건의 차량 추락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50건, 2019년 53건, 2020년 37건이다.

같은 기간 연안 차량 추락사고 인한 사망자도 2018년 16명, 2019년 17명, 2020년 11명 등 총 44명이나 됐다.

장소별로는 항포구가 53.6%에 해당하는 75건 발생에 사망자는 72.7%에 해당하는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해안가 31건 발생에 5명 사망, 방파제 20건 발생에 6명 사망, 갯벌 7건 발생, 해상 5건 발생, 기타 2검 발생이다.

이에 해경은 연안 차량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추락 위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해경은 앞선 올해 1월 매년 지속되는 차량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운용하는 ‘협업이음터’ 에 ‘내비게이션 차량추락 주의구간 안전정보 제공사업’을 신규 과제로 등록했다.

협업이음터는 공공·민간의 협업 상대방을 폭넓게 찾아 이어주는 온라인 매칭 플랫폼으로 ‘광화문 1번가’(www.gwanghwamoon1st.go.kr)에 개설됐다.

이후 지난 10년간 발생한 차량 추락사고 사례를 전수 조사해 이중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적용 가능한 982건의 사고위치 정보를 관련 사업자들에 제공했다.

알림 서비스는 운전자가 추락사고 발생구역 진입 전 내비게이션 화면에 사고 이미지 표출과 함께 위험 안내를 위한 음성안내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거나 예정인 사업자는 이미 서비스 중인 2개와 오는 11월 서비스 예정인 1개 등 총 3개다.

해경이 사업자들에게 제공한 차량추락 사고위치 정보는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에도 오픈API 형태로 공개돼 있다.

해당 데이터가 필요한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연안 차량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사고위치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지자체와도 협조해 사고위험 표지판을 설치해 나가는 등 안전하게 연안해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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