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경선 맞수토론회에서 SNS에 게재됐던 ‘반려견 사과’로 격론을 벌였다.

두 후보는 10월22일 YTN 상암 스튜디오에 진행된 6차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SNS 반려견 사과 사진’을 두고 진위 여부를 치열하게 논쟁했다.

윤 후보는 10월19일 부산에서 한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으며, 이어 10월22일 본인 계정의 SNS에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게재해 그 해석을 두고 ‘사과는 개나 줘인가’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유승민 후보는 “과일인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과 국민에게 '사과'하는 일이 어떻게 이렇게 동시에 일어날 수 있나”라고 비꼬았다.

이에 윤 후보는 “대구 토론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온 시간이 한 새벽 1시반 쯤 됐다”라며 본인이 게재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 “(본인의)앨범을 (선거)캠프에서 다 가지고 왔다. 어릴 때 돌 사진을 보고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어릴 때 사과를 좋아헸고 또 밤늦게 아버지가 귀가하시면 사과를 화분에 올려놓아 아침에 일어나서 여기에 사과가 여는 구나 하는 얘기를 해서 직원이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도 유승민 후보의 정치 경력을 언급하며 공격했다.

그는 “2016년 공천을 안주니까 탈당해서 국회의원이 되어 복당을 하고, 박근혜 탄핵을 추진하고  다시 탈당을 해  바른당을 만들고 바른미래당이니 합당을 했다. 또 분당을 해서 새보수당을 만들어 그렇게 탈당 합당 분당 반복해왔는데 개혁보수라는 기치로 했다 그 개혁 보수를 이뤘나?”고 지적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개혁보수는 과거의 보수와 달리 문제해결 능력이 있고 깨끗하고 개혁적이고 공정 평등 정의 인권 환경 이런 것 까지도 보수가 챙겨야 된다라는 뜻이고 그 정신은 지금 국민의힘에도 그대로 살아있다. 이준석 대표를 뽑은 것도 변화와 역신을 하라고 뽑은 거”라고 응수했다.

홍준표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맞수토론은 ‘도덕성 검증’에 의견이 맞아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두 후보는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거론된 도덕성 문제를 함께 비판하고 서로가 '도덕성만큼은 이미 검증되어 깨끗하다'고 주고받았다.
토론회 때마다 등장했던 전임 대통령도 어김없이 소환됐다.

원희룡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이 기본적인 식견과 함께 용인술에서 저는 아주 전세계였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가는 바지 사장식의 대통령의 시대는 끊겨야 된다”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칭찬함과 동시에 현 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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