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특성화고노조 경기지부, 수원역앞에서 촛불 행사
고 홍정운 지도교사, 동료 없이 혼자 잠수업무.."분노"
"교육부 책임지고 철저한 진상규명, 유족에 사죄해야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10월12일 밤 수원역 로데오광장에서는 ‘홀로 잠수작업중 사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고 홍정운님 추모하는 촛불이 불을 밝혔다. 

10월12일 밤 수원역 로데오광장에서는 ‘홀로 잠수작업중 사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고 홍정운님 추모 촛불’이 열렸다. 추모촛불은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윤설)가 주최했다. 촛불에는 경기지부 조합원과 경기도건설지부 조합원, 시민들이 함께했다. (사진=전국특성화노조 경기지부)
10월12일 밤 수원역 로데오광장에서는 ‘홀로 잠수작업중 사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고 홍정운님 추모 촛불’이 열렸다. 추모촛불은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윤설)가 주최했다. 촛불에는 경기지부 조합원과 경기도건설지부 조합원, 시민들이 함께했다. (사진=전국특성화노조 경기지부)

추모촛불행사는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경기지부 조합원과 경기도건설지부 조합원,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해 홍정운 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다. 

경기지부는 “지난 6일 여수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실습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식을 접한 조합원들이 함께 추모하고자 거리로 나왔다”고 추모촛불의 취지를 설명했다.

윤설 지부장은 “현장실습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현장지도교사나 동료 한 명없이 혼자서 잠수업무를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너무 분노스럽다”며 “교육부가 개선책으로 내놓은 ‘학습중심형 현장실습제도’가 최소한의 안전기준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실습제도를 안전하게 바꾸어도 모든 노동자의 일터 자체가 안전하지 않으면 안전한 현장실습은 존재할 수 없다”며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은 좀 더 빠르게 취업하기 위해 특성화고를 선택했고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실습을 나가고 싶어한다”며 “학생들의 사고소식, 취업을 우려하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도록 교육부가 책임지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유가족 사죄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월12일 밤 수원역 로데오광장에서는 ‘홀로 잠수작업중 사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고 홍정운님 추모 촛불’이 열렸다. (사진=전국특성화노조 경기지부)
10월12일 밤 수원역 로데오광장에서는 ‘홀로 잠수작업중 사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고 홍정운님 추모 촛불’이 열렸다. (사진=전국특성화노조 경기지부)

이날 추모촛불행사는 추모의 한마디 적기, 촛불과 국화꽃을 들고 추모하는 행사를 약 한시간 정도 진행했다.

한편, 경기지부는 오는 15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추모촛불행사를 수원역 로데오거리 입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