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악화 속 직원 연봉 15.6% 삭감
조원태 대표이사 12억여 원 더 챙겨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코로나19로 항공사들이 경영악화를 겪는 와중에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의 연봉만 64% 올랐다.

진성준(서울 강서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2월10일 “모든 항공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급여를 줄이고 있으며, 대한항공 직원 연봉도 16% 깎는 동안 유일하게 조원태 대한항공 총수 연봉은 64% 올랐다”고 지적했다. (사진=진성준 국회의원실)
진성준(서울 강서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2월10일 “모든 항공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급여를 줄이고 있으며, 대한항공 직원 연봉도 16% 깎는 동안 유일하게 조원태 대한항공 총수 연봉은 64% 올랐다”고 지적했다. (사진=진성준 국회의원실)

진성준(서울 강서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2월10일 “모든 항공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급여를 줄이고 있으며, 대한항공 직원 연봉도 16% 깎는 동안 유일하게 조원태 대한항공 총수 연봉은 64% 올랐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이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등 6개 상장항공사의 2019년~2020년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직원 1인당 평균급여 감소폭이 가장 큰 항공사는 티웨이 항공으로 1402만원(26.1%)이 줄었다. 이어 아시아나 항공 25.9%, 에어부산 24.1% 등이다.

대표이사들의 급여 또한 아시아나 항공이 20억712만원에서 1억4304만원으로 93% 감소했으며 진에어 81%, 에어부산 42% 순으로 인하했다.

반면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는 2019년 13억7835만원에서 2020년 17억3241만원으로 오히려 25.7% 올랐으며,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직도 겸직하고 있어 이를 반영할 경우 2019년 18억9335만원에서 2020년 30억9841만원으로 총 12억596만원(64%) 상승한 셈이 된다.

이는 같은 기간 대한항공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8083만원에서 6819만원으로 15.6%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덧붙여 진 의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정부가 대한항공에 지원한 고용유지지원금은 1780억원으로 6개 항공사에 지원한 3343억원 중 5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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