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결과 발표 후 김두관 후보 사퇴‥ 이재명 후보지지 선언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전북 지역 경선에서 54.55%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 경선이 9월26일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그 결과 이재명 후보가 전북 54.55%, 누적 합계 53.01%로 대선 주자 길에 한걸음 다가갔다.

전북 지역의 전체 선거인단 수는 7만6191명으로 이 중 4만838명이 투표해 53.6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득표율은 이재명 54.55%, 이낙연 38.48%, 추미애 5.21%, 박용진 1.25%, 김두관 0.51% 순이다.

9월26일까지의 누적 득표율. 이재명 53.01%, 이낙연 34.48%, 추미애 10.60%, 박용진, 1.23%, 김두관 0.68% (그래픽=정하경 기자)
9월26일까지의 누적 득표율. 이재명 53.01%, 이낙연 34.48%, 추미애 10.60%, 박용진, 1.23%, 김두관 0.68% (그래픽=정하경 기자)

누적 투표자 수는 95만5021명 중  66만8661명으로, 투표율은 70.02%이며,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53.01%, 이낙연 34.48%, 추미애 10.60%, 박용진, 1.23%, 김두관 0.68%로 발표됐다.

누적집계상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는 각각 전일에 비해 0.11%, 0.36% 상승했으나 아직 두 후보 간 18.53% 격차가 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수가 가장 많은 서울 지역 경선이 남아있고 대장동 부동산 투기에 대한 지속적인 의혹 제기도 있지만, 이재명 후보는 대선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라 평하는 호남지역에서도  53.01%라는 과반수 유지를 했으므로 본선없이 결선으로 갈 가망성이 높다.

경선 결과 발표 후 이낙연 후보는 “변함없이 희망을 지니고 더욱 노력해 가겠다”라며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정한 마음 잘 알려드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지해주신 도민께 감사한다 지지해주지 않은 도민의 뜻도 새기겠다”고 발언했다.

또 후보직을 사퇴한 김두관 후보에 대해서는 “몹시 안타깝다. 얼마나 고심했을까 싶다. 가슴으로 전해오는 바가 있다. 김두관 동지께서 이번 중도 사퇴로 꿈을 포기 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가주시길 기대한다”라며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본인의 자유다. 그분의 국가 균형 발전 의지에 대해서 존경한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남·광주·전북을 합한 호남 지역에서 기대이상으로 승리했다"며 "민주주의의 본향이라 할 수 있는 호남의 지지는 본선에서 승리하라, 본선 경쟁에 힘을 실어준 호남 집단 지성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사퇴한 김두관 후보에 대해서는 “자질도 경륜도 의지도 철학과 가치도 뛰어난 분인데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다. 김두관 후보는 자치분권모임을 함께한 분이다. 자치분권연대 경기 대표를 맡았을 때부터 생각을 함께했다”라며 “(공식적인 지지선언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해서 김 후보가 꿈꾸는 지방자치를 함께 이뤄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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